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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유병재

2019.05.21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유병재

방송 작가, 개그맨, 방송인, 연예인. 많은 타이틀로 활동 중인 유병재. 독보적인 캐릭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그가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 유규선 씨와 함께 출연해 투닥거리다가도 서로를 챙기는 다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친형제처럼 지낸 그들이기에 유병재의 결정에 유규선 씨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유병재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계약이 만료되는 6월 초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규선 씨에 대해서도 “함께 업무를 종료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SNL 코리아>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유병재는 2015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더 넓은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유병재만의 블랙코미디 장르를 개척하고, 국내에서는 근래에 찾아보기 어려운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는 자신을 코미디언이라 부릅니다. 2011년 개그맨 시험에 떨어지고 <SNL 코리아> 작가로 들어가 코미디 대본을 쓰기 시작했지만, 스스로 부여한 정체성은 항상 코미디언이었다고 주장하죠. 자신의 일상을 담아낸 책도 제목은 <블랙코미디>이지만, 스스로 농담을 지어 먹고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농담집’이라 부르곤 합니다.

그는 또 스스로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독특한 표정과 말투 등을 캐릭터화해 각종 상품에 접목함으로써 상품을 만들어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죠. 다방면에서 활약한 유병재는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이어 지난 7일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서 엔터테이너 부문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코미디언이란 직업 자체에 원죄 의식이 있는 거 같다. 웃음을 만드는 건 너무 좋지만 한 끗 차이로 양아치가 될 수도 있고 건강한 웃음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게 아주 작은 차이다. 내가 만드는 웃음의 방향이 어떻게 갈 것이냐를 신중하게 고민한다. 웃음은 파급력이 크다. 이게 센 칼이니까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한다. 웃음이란 미명하에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도록.”

웃음에 대해, 자신이 하는 코미디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가진 유병재. 그가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앞으로 야외 콩트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삶의 목표는 의외로 ‘귀여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품을 떠나는 유병재는 앞으로 또 어떤 장르를 개척해나갈지, 그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유병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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