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벨라 하디드가 꽂힌 수영복

2020.02.04

by 송보라

    벨라 하디드가 꽂힌 수영복

    최근 벨라 하디드가 꽂힌 수영복의 디자이너는 루이자 발루입니다. 루이지 발루의 수영복은 인스타그램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디드가 미코노스에서 입은 루이자 발루의 트로피컬 무늬 원피스 수영복은 이미 품절입니다. 벨라의 친구이자 PR인 파니 부르데트 도농이 벨라에게 이 브랜드를 처음 소개했답니다. “일어나보니 친구들이 엄청나게 많은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26세의 디자이너 발루는 벨라 하디드가 자신의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발견한 순간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누군가 내가 만든 수영복을 입은 걸 보는 건 멋진 일이죠. 특히 벨라 하디드 같은 인물이라면 더더욱.”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디자이너의 수영복을 발견한 건 하디드가 처음이 아닙니다. 대담하고 다양한 색의 프린트와 과감한 컷아웃, 아이코닉한 링 디테일. 온라인 매장 센스(Ssense)는 2017년부터 발루의 수영복을 판매해왔습니다. 조자 스미스와 칼리 우치스도 그녀의 수영복을 입은 적이 있죠.

    루이자 발루는 서핑에도 관심이 많아서 수영복뿐 아니라 서퍼를 위한 아이템도 디자인합니다. 그녀의 컬렉션에는 서프 톱도 있고, 수영복 위에 걸치기 좋은 메시 소재 드레스와 스커트도 있죠. “활용도가 높아요. 해변가에서 입을 수도 있고 평소에 일상복과도 매치할 수 있으니까요.”

    사우스 캘리포니아의 찰스턴에서 보낸 발루의 성장기는 프린트와 컬러를 다양하게 시도하는 그녀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위에서 늘 쉽게 볼 수 있었죠. 찰스턴은 열대기후에 가깝기 때문에 색이 매우 강렬합니다. 어머니가 원예가인데 늘 열대식물을 기르곤 하셨죠.”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프린트를 공부하는 동안 록산다 일린칙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것도요. “일린칙은 컬러를 사용하는 방식에 매우 자신감이 넘쳤어요. 내게도 큰 영감을 줬죠.”

    발루는 스페인 브랜드인 로에베와 서프 브랜드 비슬라에서도 인턴을 했습니다. 그 경험은 하이엔드와 수영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가격대 형성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나의 브랜드는 수영복과 RTW 브랜드 사이에 걸쳐 있어요.” 착용감 좋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내가 디자인한 것을 입었을 때 기분이 좋아야 하니까요. 입었을 때 어떻게 하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움직임이 편한지에 중점을 둡니다.”

    벨라 하디드도 팬인 루이자 발루의 수영복, 당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라오는 건 이제 시간문제겠죠?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mily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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