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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향한 욕망 <기기괴괴 성형수>

2020.09.14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 <기기괴괴 성형수>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은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잘생긴 외모를 위한 노력과 방법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큰 노력 없이 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시도하고 싶지 않을까요?

몸과 얼굴에 기적의 물 ‘성형수’를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된다는 이야기는 바로 <기기괴괴 성형수>의 줄거리입니다. 네이버 웹툰을 영화화한 <기기괴괴 성형수>는 성형수의 존재를 알게 된 주인공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는 호러 성형 괴담 애니메이션입니다.

“물과 성형수를 4:1 비율로 섞은 후 20분간 얼굴을 담가주세요. 앞으로 당신의 근육과 살의 성질이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찰흙처럼.” 뚱뚱한 몸매와 못생긴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예지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성형수를 구입합니다. 과연 예지는 바람대로 ‘완벽한 미인’이 될 수 있을까요?

<기기괴괴 성형수>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연재 당시 네이버 웹툰 스릴러 인기 1위, 평점 9.9점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영화로 다시 태어난 <기기괴괴 성형수>는 독창적인 소재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별로 없는 요즘,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죠.

<기기괴괴 성형수>는 아름다움에 대한 뒤틀린 욕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성형의 뒤편에 숨은 부작용에 대한 공포도 비추고요. 이 간극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간담이 서늘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특히 다른 사람의 외모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와 외모로 모든 걸 평가하는 이들의 태도를 꼬집으며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사회에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와 아름다움을 향한 끝없는 욕망에 대한 통찰이 담긴 <기기괴괴 성형수>. 재미와 함께 묘한 여운을 느껴보세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주)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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