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21세기 부르주아 여인

2020.09.21

21세기 부르주아 여인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1990년대 부르주아의 극적인 우아함을 재조명했다. 최고급 캐시미어 케이프와 러플 하이넥 장식의 라텍스 소재 드레스, 골드 메탈 소재의 볼드한 체인 목걸이로 우아하면서도 퇴폐적인 생로랑 걸이 탄생했다.

좋은 가문 출신의 소녀들과 방탕한 소년들이 함께 어울린 어느 밤 파리의 살롱을 떠올려보자.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파리지엔 요소가 등장한 가을 컬렉션. 이처럼 댄디한 체크 테일러드 재킷도 포함됐다.

섹시한 가죽 보디수트와 라텍스 싸이하이 부츠가 빚어내는 규율과 쾌락 사이 아슬아슬한 긴장감. 빙크스가 표현한 이 관능적인 긴장감과 멋스러움은 불완전함에서 비롯된다.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모피 스타일링. 타조 깃털로 완성한 가벼운 모피 재킷에는 관능적인 보랏빛 라텍스 레깅스가 어울렸다.

롱 트렌치 코트는 라텍스 소재로 이번 컬렉션의 시그니처 아이템과 균형을 이룬다. 실크 블라우스와 클래식한 펜슬 스커트에 금빛 체인 메탈 목걸이와 빈티지풍 버클 벨트, 싸이하이 부츠까지 생로랑 룩으로 이보다 완벽할 수 있을까?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하운즈투스, 표범 무늬, 도트 패턴 등은 라텍스의 빛나는 텍스처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룩을 완성한다. 레깅스와 어울린 레오퍼드 프린트 실크 블라우스와 클래식한 테일러드 재킷처럼.

“제어와 방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했다. 우아함과 퇴폐미. 이런 양면이 없는 것은 그저 밋밋하고 저속한 부르주아일 뿐.” 섹시한 몸매를 완벽하게 감싸는 라텍스 톱과 볼드한 체인 목걸이.

이브 생 로랑은 부르주아에 대한 독특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덧붙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는 전통적인 체계를 깨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탄생한 과감하고 강렬한 보디수트 스타일링!

생로랑만의 멋은 언제나 불완전함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강인하고 터프한 캐릭터를 내포한 여성상이다. 라텍스 보디수트와 강렬한 레드 캐시미어 코트와 어울린 플라워 패턴의 레이스 타이츠.

도트 패턴 실크 블라우스와 볼드한 주얼리는 1970년대 이브 생 로랑 시절을 떠올린다. 가죽 팬츠와 라텍스 싸이하이 부츠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바카렐로식 파리지엔 스타일.

<보그> 카메라 앞에서 관능의 여인으로 변신한 모델 빙크스 월턴. 캣우먼 수트 같은 보디수트와 싸이하이 부츠 차림으로 위태로움을 즐기는 생로랑의 여인이 됐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생로랑(Saint Laurent).

에디터
손은영
포토그래퍼
루이지 & 이앙고(Luigi & Iango)
모델
빙크스 월턴(Binx Walton@Next)
헤어
루이지 무레누(Luigi Murenu@2b Management)
메이크업
게오르기 산데프(Georgi Sandev@Forward Artists)
스타일 어시스턴트
미미 김(Mimi Kim)
캐스팅
버트 마티로시안(Bert Martirosyan)
비주얼 디렉션
박인영(Visual Park), 안소니 그래너리(Anthony Graneri@2b Management)
스폰서
생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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