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약,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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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약, 먹어도 될까?

2021-04-22T23:54:48+00:00 2021.04.23|

우유와 달걀, 치즈 같은 신선 식품이나 구비해둔 식료품을 꺼내 먹을 때 항상 체크하는 것이 있죠. 곰팡이? 검은 반점? 바로 ‘유통기한’입니다.

그런데 아플 때 찾는 약은 어떤가요? 상비약으로 준비해둔 진통제, 항생제의 유통기한은 잘 확인하고 있나요? 겉으론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아 먹거나 바르고 있다고요?

의약품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유통기한을 결정할 땐 의약품의 유효 성분 지속성 여부가 중요한데요. 의약품의 효과가 발휘되는 유효 성분의 농도는 의약품이 만들어지고 나서 (즉 공장에서 만들어진 뒤!) 서서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래된 의약품에서는 예기치 않은 독성 물질이 생성될 수도 있어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먹었다가 신장이 손상되며 부작용을 유발하는 의약품 사고 사례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겠어요.

알약의 경우를 먼저 볼까요?

한 알씩 은색 알루미늄 포장지로 개별 포장된 알약은 외부 공기와 차단된 상태로 보관하기 쉬워 유통기한이 긴 편입니다. 보통은 제조 연도나 날짜로부터 2~3년 뒤로 적힌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통에 들어 있는 알약의 경우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더라도 산소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개봉 후 1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병원이나 약국에서 직접 처방받아 반투명 봉지에 들어 있는 약은 처방 후 2개월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이미 제조 과정에서 외부 공기와 접촉했기 때문이죠. 특히 항생제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경과되면 효과가 떨어져 증상이 치료되지 않을 뿐 아니라 내성균을 키울 우려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가루약은 어떨까요. 알약을 분쇄하는 과정에서 동일하게 외부 공기와 많이 접촉하기에 알약보다 유통기한이 더 짧습니다. 알약보다 습기와 온도에 취약하므로 1개월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쳤을 때 바르는 튜브 타입 연고도 한번 구입하면 끝까지 쓰는 경우가 없죠.

그러나 개봉하고 6개월 정도 지난 뒤에는 아쉬워하지 말고 이별해야겠습니다. 미개봉 시에는 외부 공기와 완전히 차단돼 유통기한이 긴 것처럼 보이지만 개봉한 후에는 손가락이 튜브 끝에 닿거나 상처에 닿으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6개월 안으로 바르는 것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