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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

2022.11.10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

그룹 엑소 전 멤버로 활동한 가수 크리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름 아닌 미성년자 성폭행 관련 논란입니다. 

크리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엑소와 엑소M 멤버로 활동했죠. 2년간 활동한 후 그는 2014년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걸고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이후 그는 중화권에서 ‘우이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18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 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폭로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대가로 50만 위안(우리 돈으로 약 8,800만원)을 건넸고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그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크리스가 다른 여성들에게도 비슷한 약속을 했지만,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글을 올린 이는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만 일곱 명이 넘으며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내용은 순식간에 퍼졌고, 중국 내에서 크리스를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 중 일부는 온라인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심지어 한 브랜드는 계약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는 SNS를 통해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사법 절차의 진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침묵해왔다. 그러나 내 침묵으로 인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방치하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글을 올린 이에 대해 2020년 12월 5일 모임에서 딱 한 번 만났을 뿐 술도 마시지 않았고 전화번호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유인, 유혹하여 강간한 일은 없었다. 미성년자도 없다”며 “만약 내가 그런 행위를 했다면 나 혼자 감옥에 가겠다”며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크리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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