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해킹(Biohacking)이란 말 아세요? 컴퓨터 해커들이 시스템을 해킹하듯 첨단 과학 기술과 의학 기술을 통해 우리 몸을 해킹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생기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에너지와 근력, 스태미나, 기억력 향상을 위해 건강한 10~20대 청년의 혈장을 수혈받는 방법부터 전신 줄기세포 충전 치료, 정맥 주사, 영하 110~170℃로 신체를 냉동하는 테라피 등 첨단 기술로 이룩한 하이테크 건강법이 바로 바이오해킹의 예입니다. 

비싼 비용 혹은 극단적인 방법이라 시도하기 부담스럽다고요? 여기, 누구나 아주 쉽게 돈 없이도 바이오해킹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침실을 수면 동굴로
기분과 집중력, 체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잘 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 잠자는 동안 몸은 세포를 회복하고 뇌의 피로를 풀어 기억력 향상을 돕고 신경 퇴행과 관련된 독소를 제거하거든요. 제대로 잠자기 위해선? 가장 먼저 잠들기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금지! 다음엔 블라인드나 암막 커튼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빛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는 선선하게 유지하세요.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이나 마그네슘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맨발로 흙 밟기
‘그라운딩(Grounding)’ 또는 ‘어싱(Earthing)’이라 부르는 맨발로 흙 밟기는 바이오해킹의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 제퍼슨 의과대학 로라 코니버 박사에 따르면 맨발로 땅을 밟는 것만으로 땅의 음전하는 몸으로 흘러오고, 몸에 쌓인 양전하는 땅으로 흘려보내 평행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를 늙고 병들게 하는 활성산소는 양전하를 띠는데 발바닥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음전하가 활성산소를 중화하기 때문. 그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우울증, 신경통 등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죠. 

햇볕 쬐기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9명이 비타민 D 부족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비만과 당뇨,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햇볕을 쬐는 것. 하루 30~40분 산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비타민 D를 따로 섭취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도 방법!

건강하게 먹기
간헐적 단식, 하루 한 끼 식사 등 많은 건강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하루 세끼를 권장합니다. 배가 많이 고플 때 한 끼를 먹는 것보다 적당한 출출함이 느껴질 때 조금씩 먹는 것이 낫다는 거죠. 또 가공식품, 밀가루, 튀김, 과자, 초콜릿은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질 좋은 단백질, 건강한 탄수화물을 골고루 챙겨 먹어야 합니다. 우리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바른 자세로 앉기, 일어서기, 움직이기 
디스크 파열, 척추 옆굽음증, 거북목… 자동차에서 사무실 의자, 소파까지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한두 가지쯤 있는 질환이죠? 당장 일어서야 합니다. 적어도 5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자꾸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스탠드 데스크도 도움이 되죠. 간단한 의견은 메신저를 통하지 말고 직접 가서 전달하는 건 어떨까요? 며칠만 해도 달라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