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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이 유튜브를 잠시 쉬기로 한 이유

2022.11.04

홍진경이 유튜브를 잠시 쉬기로 한 이유

방송은 물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방송인 홍진경이 채널 운영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의 배경에는 홍진경의 절친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과 최진실의 딸 최준희, 아들인 가수 지플랫(최환희)이 출연했습니다. 최진실과 절친한 사이였던 홍진경은 오랜 시간 살뜰히 이들을 챙겨온 것으로 잘 알려졌죠. 영상에는 다 같이 모여 생일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최준희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 있는 가해자였는데, 교육을 다루는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도 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저지른 일이면 다 변명이 되는 것이냐”는 비판도 이어졌죠.

@z_fla_t

영상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지자, 홍진경은 “이번에 업로드된 환희, 준희와 함께한 영상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생일 파티 영상은 삭제하고, 대신 ‘홍진경의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른 홍진경은 영상 논란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우린 왜 아무 생각도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지 않았다. 환희 생일이었고 어떻게든 신곡 잘 녹일 생각이었는데 정말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진경은 이번 일로 채널 운영을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약속된 콘텐츠만 마치면 더 나은 콘텐츠를 위해 잠시 쉬어 가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최준희 역시 영상에 댓글로 “많은 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가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을 상기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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