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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네오 소울 음악 3

2022.09.26

by 이사라

    듣기 좋은 네오 소울 음악 3

    네오 소울(Neo Soul)을 듣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흑인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네오 소울은 1990년대 말 R&B로 대변되던 대중음악의 시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울을 추구하던 음악을 가리킵니다. 좀 더 멀리 본다면 프린스(Prince)의 음악에서 그 원류를 살펴볼 수도 있죠. 이 장르의 특징은 흔히 말하는 ‘그루브’를 강조했다는 것과 함께 재즈와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는 겁니다. 오늘은 흑인 음악, 조금은 섹시하게 몸을 움직여볼 음악을 소개합니다.

    1. Maxwell – Ascension(Don’t Ever Wonder)

    🎧음악 듣기(클릭!) https://youtu.be/OMF7ESWdDJk

    맥스웰(Maxwell)의 데뷔 앨범을 빼고는 네오 소울에 대해 논할 수 없죠. 1996년에 발매된 <Maxwell’s Urban Hang Suite>는 네오 소울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앨범이자 수록곡이 모두 잘 알려진 명반입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이 바로 ‘Ascension(Don’t Ever Wonder)’이죠. 구조 자체가 복잡하지 않으면서 베이스 멜로디를 기반으로 EP, 기타, 드럼 사운드가 차례대로 쌓여가며 반복되는 곡입니다. 큰 변주가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충분히 예상하며 즐길 수 있죠. 여기에 부드럽고 섬세한 보컬을 자연스럽게 곡 위에 얹어 ‘한 곡 반복 재생’을 설정하게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곡입니다. 저녁 시간 내내 한 곡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날이라면 재생 목록에 꼭 이 곡을 추가하세요!

    2. Erykah Badu – Rim Shot(Intro)

    🎧음악 듣기(클릭!)  https://youtu.be/OTfa4RQhU4Y

    네오 소울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에리카 바두(Erykah Badu)입니다. 현재 소울은 물론, 수많은 힙합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준 에리카 바두는 1997년 <Baduizm>으로 데뷔했습니다. ‘Rim Shot(Intro)’은 이 앨범의 시작과 마무리를 맡은 곡입니다. 멜로디를 얹은 힙합처럼 들리기도 하는 이 곡은 드럼 사운드를 강조합니다. 제목과 일맥상통하는 림샷 사운드에 고개부터 시작해 몸이 좌우로 절로 움직이죠. 네오 소울의 매력 중 하나인 그루브가 곡 전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큰엄마’의 네오 소울을 맛보고 싶다면 꼭 들어야 하는 곡입니다.

    3. D’Angelo – Brown Sugar

    🎧음악 듣기(클릭!) https://youtu.be/H_WzjiTzZBA

    네오 소울이란 장르는 디안젤로(D’Angelo)와 함께 시작됩니다. 디안젤로는 1995년 앨범 <Brown Sugar>로 데뷔하는데요. 이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가 바로 ‘네오 소울’이기 때문이죠. 이후 그는 2000년에 앨범 <Voodoo>를 내며 네오 소울의 완전한 아이콘으로 등극합니다. ‘새로운 소울’을 뜻하는 장르명처럼 그의 음악은 1960~1970년대 소울 장르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그의 손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디안젤로의 이름을 처음 알린 ‘Brown Sugar’는 가을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듣기 좋은 노래죠. 귓속에서 로즈의 EP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순간, 새로운 세상으로 옮겨 가는 기분이 들 거예요. 몸이 붕 떠오르는 듯한 드럼 사운드와 디안젤로의 보컬. 이 곡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면 후회할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프리랜스 에디터
    이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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