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봄에도 입을 수 있어요, 크롭트 톱

2023.03.21

by 안건호

    봄에도 입을 수 있어요, 크롭트 톱

    ‘깔끔한 흰 티셔츠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아이템이란 뜻이죠. 이런 흰 티셔츠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크롭트 톱입니다. Y2K 열풍이 한층 수그러든 지금도 수많은 셀럽들이 크롭트 톱을 선택하며 이를 클래식 반열에 올려놓았거든요. 한 가지 의외인 점은, 이들 모두 날씨가 어떻든 크게 개의치 않고 크롭트 톱을 입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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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내내 크롭트 톱을 즐기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바로 레이어링이죠. 지난 2월, 뉴욕에서 캐주얼한 차림으로 포착된 그녀는 영하를 오가는 날씨에도 웨이스트 라인이 살짝 드러나는 톱을 입었는데요. 셔츠와 레더 재킷을 레이어드한 스타일은 일교차가 큰 지금 같은 날씨에도 적합합니다. 봄 스타일의 첫 번째 철칙은 ‘입고 벗기 편리할 것’이니까요! 다만, 활용하는 피스 수가 많은 만큼 전체적인 컬러에 신경 쓰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채도 낮은 아이템만 활용해 룩을 완성한 에밀리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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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리 비버는 크롭트 톱을 흰 티셔츠처럼 취급합니다. 무지 크롭트 톱이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는 이너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힙한 느낌을 한 스푼 더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거죠. 빈티지한 느낌의 후디와 스웨트 팬츠를 매치해 얼핏 ‘심플의 극치’처럼 보이는 룩도 배를 훤히 드러내니 훨씬 멋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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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 크롭트 톱을 활용해 완성한 이 룩도 마찬가지입니다. 헤일리는 최근 레더와 데님의 조합을 일종의 유니폼처럼 활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캐주얼한 무드를 살리고 싶은 날에는 크롭트 톱을 이너로 활용합니다. 흰 티셔츠를 ‘넣어 입기’ 했을 때처럼, 벨트를 부각하는 효과를 자동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도 크롭트 톱만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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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전성기를 맞은 Y2K 패션이 크롭트 톱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죠? 벨라 하디드는 Y2K 패션이 낳은 또 다른 산물, 파라슈트 팬츠를 크롭트 톱과 종종 매치하곤 하는데요. ‘톱은 최대한 타이트하게, 팬츠는 와이드하게’라는 공식을 따르며 Y2K의 정석과도 같은 룩을 완성했습니다. 쌀쌀한 밤공기가 걱정된다면, 빈티지 바람막이를 걸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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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역시 크롭트 톱이 가장 빛을 발할 때는 한낮의 햇볕이 뜨거워 입고 있던 재킷을 벗었을 때입니다. 이리나 샤크처럼 무심하게 팔에 걸쳐놓은 코트가 레트로한 느낌의 크롭트 톱과 어우러져 쿨한 매력을 증폭시킬 테니까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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