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진부한 아이템의 섹시한 귀환

2023.05.31

by 이사라

    진부한 아이템의 섹시한 귀환

    남성복에서조차 진부한 아이템 취급받던 수트 베스트가 반전을 맞았습니다. 이제는 수트 베스트가 여성 아이템이 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많은 여성이 셔츠를 벗고 베스트를 단독으로 입고 있으니까요. 수트 베스트는 클래식하면서 관능적인 매력이 있지만, 선뜻 입을 만큼 쉬운 아이템은 아니죠. 이럴 때 스타일링 팁을 얻을 곳은 역시 셀럽의 리얼 웨이 룩입니다. 그녀들은 베스트를 어떻게 입고 있을까요?

    Black Tweed

    @jennierubyjane

    <디 아이돌> 칸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제니는 샤넬의 베스트를 선택했습니다. 트위드 소재의 크롭트 베스트죠. 몸의 라인을 드러내고, 하의는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스커트를 입어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취시켰네요. 일상에서 제니와 같은 룩을 입을 일은 별로 없겠지만, ‘체크 패턴의 트위드 소재와 블랙의 조합’이라는 키워드는 얻을 수 있겠죠!

    With Denim

    슬리브리스 베스트를 가장 일상적이고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방법은 바로 데님 팬츠에 매치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포멀한 소재와 디자인의 베스트일지라도, 데님과 만나는 순간 매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룩으로 변신할 수 있죠.

    위 세 사람의 룩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은 베스트와 데님의 조합이라는 것뿐, 실루엣은 모두 다른데요. 가브리엘의 타이트한 화이트 베스트와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데님 팬츠 조합은 일상 패션에 적용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것 같죠. 잉글라는 가슴이 깊이 파인 베스트와 함께 밑단이 넓은 데님 팬츠를 선택했는데요. 포켓 디테일과 원단이 포멀한 느낌을 주는 베스트를 데님과 함께 엮어 캐주얼하게 풀어냈죠. 마지막으로 루시가 선택한 베스트는 클래식 수트 베스트입니다. 베스트 앞부분은 브라운 컬러의 원단으로, 뒤는 새틴 소재를 활용했는데요. 가장 점잖은 베스트에 기본적인 컬러와 핏의 데님을 더하고, 로퍼로 마무리해 이상적인 베스트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alyssainthecity

    알리사는 지난 시즌을 휩쓴 롱 데님 스커트를 베스트와 함께 입었네요. 사랑스러운 한 송이 장미로 장식한 베스트에 빈티지 무드의 롱 데님 스커트를 더했죠. 두 가지 트렌드를 하나의 룩으로 표현한 모습입니다.

    Same Colored

    수트 베스트 스타일링의 정석은 역시 셋업입니다. 같은 소재, 같은 컬러의 팬츠를 매치하는 것만큼 고전적인 방법도 없죠.

    @camillecharriere
    @rosiehw

    까미유는 헤링본 패턴의 베스트와 팬츠 셋업을 선택했습니다. 이너를 입지 않고 베스트만 걸쳤죠. 셔츠, 블라우스 등의 이너가 있었다면 무게감이 느껴지는 룩이 됐겠지만, 이너를 과감히 생략해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로지의 아이보리 셋업은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조금 특별한 웨딩 컨셉은 물론, 출퇴근 룩에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도 입을 수 있죠. 다만 평범한 옷보다는 훨씬 특별하게요!

    @double3xposure

    리즈 블럿스타인은 와이드 핏의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베스트의 단추를 하나만 채워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했죠. 그녀가 보여주는 다른 룩처럼 화이트 삭스와 로퍼로 룩을 마무리했는데요. 구찌와 아디다스가 협업해 선보인 로퍼, 실버 포인트의 벨트, 그리고 그녀가 뿜어내는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룩을 완성하는 세 가지 포인트가 됐습니다.

    @pernilleteisbaek

    조금 더 새로운 스타일링이 필요하다면 페르닐 테이스백의 룩을 참고합시다. 팬츠가 아니라 플레어스커트를 선택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죠. 그녀의 룩이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레더 소재를 선택했기 때문인데요. 도회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소재와 컬러를 통해 눈을 사로잡는 베스트 스타일링을 만들었죠.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컬러라는 건 덤이고요!

    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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