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피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얼음뿐
무더운 여름, 얼굴에 얼음을 문질러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열과 땀을 식힐 수 있으며, 피부가 좋아진다는 점이죠. 그중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건 여름뿐 아니라 1년 내내 누릴 수 있는 이점입니다. 천연 성분인 ‘물’로 이루어진 얼음은 톱 페이셜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비밀 병기’로 쓰이죠.
20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리사 엘드리지(Lisa Eldridge)는 이른 새벽 촬영이 있거나, 시차로 고생하는 모델에게 꼭 ‘얼음 마사지’를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홍조 때문에 고민이라면? 얼음으로 입천장을 문지르면 붉은 기운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용사 르네 룰로(Renée Rouleau)는 얼음이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데도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얼굴이 어떤 상태든, 냉동실에서 갓 꺼낸 얼음은 혈액순환 개선, 모공 수축, 그리고 염증 진정 효과를 발휘합니다. 녹차, 카페인, 우유와 섞었을 때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요.
빛나는 피부를 위해
샤를리즈 테론, 마돈나, 크리스티 털링턴 같은 스타들의 페이셜리스트로 활동했던 올레 헨릭슨(Ole Henriksen)은 ‘얼음 예찬론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얼음 마사지만으로도 빛나는 피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더욱 빠른 효과를 보고 싶다면? 비타민 C가 함유된 로즈힙 차, 노화 방지 성분이 포함된 녹차로 만든 얼음을 활용하는 거죠. 헨릭슨은 또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것이 아니라 얇은 면 소재 손수건으로 감싸서 사용하는 것을 또 하나의 노하우라고 소개했습니다.
얼음은 로션을 바르거나 팩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데요. 룰로는 세럼을 바른 뒤 해당 부위에 얼음을 문지르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성분이 더 깊이 흡수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제니퍼 애니스톤, 헤일리 비버와 함께 일했던 페이셜리스트 조아나 체흐(Joanna Czech)는 마스크 팩을 한 후 얼음 마사지를 하는데요. 팩의 성분이 온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얼음을 거즈에 감싼 뒤 얼굴을 전체적으로 문지르는 것이 그녀만의 비법입니다.
효과를 당장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케이트 모스의 방식을 참고해보세요. 그녀는 부기를 빼기 위해 얼굴을 얼음물에 담그곤 했거든요. 벨라 하디드 역시 촬영 직전, 완벽하게 빛나는 얼굴을 위해 ‘얼음 세수’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얼굴 조각하기
피부가 민감하거나, 차디찬 얼음물에 선뜻 얼굴을 담그기 겁난다면? 헨릭슨은 우유 활용법을 제안합니다. 우유에는 세포를 재생시키는 비타민 A와 각질을 제거해주는 젖산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유를 대야에 채웁니다. 대야에 얼음을 넣어 우유를 차갑게 만든 후 면포를 적십니다. 차가워진 면포를 얼굴에 15초가량 덮어주고, 이를 다섯 번 반복하면 됩니다.
조금 더 매끄러운 얼굴 윤곽을 원한다면, 얼음 우유를 활용해보세요. 얼굴 윤곽을 따라 턱 중앙부터 귓불 바로 밑까지, 광대뼈와 이마도 문질러줍니다. 약 5분간 마사지를 지속하면, 탄력이 생기고 얼굴 윤곽에 입체감이 살아나죠.
진정해, 트러블아
잡티와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박테리아 때문입니다. 그리고 냉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죠. 룰로는 트러블이 있는 부위에 얼음을 문지른 뒤, 따뜻한 손수건 등으로 살포시 누르는 것을 여섯 번 정도 반복하기를 추천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체의 면역 체계가 진정되기 때문이죠. 피부과 전문의 프란체스카 푸스코(Francesca Fusco) 박사는 물을 얼리기 전, 아스피린 한 알을 물에 녹이는 방법 역시 추천합니다.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 살리실산 역시 피부 진정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면 홍조가 있거나 코가 쉽게 빨개진다면,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것을 얼굴에 갖다 대는 것은 금물입니다. 대신 홍조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은 입천장에 얼음을 문지르라고 추천합니다. 얼굴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수용체가 입천장에 모여 있기 때문이죠.
피곤해 보이는 눈은 이제 그만
다크서클과 처진 눈 밑 살로 고생한다면? 체흐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는 캐머마일 티를 적신 천을 얼려두었다가 이를 눈 위에 올려놓는 것. 두 번째는 거즈로 얼음을 감싼 뒤, 눈 안쪽부터 눈썹 쪽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주는 것입니다. 두 방법 모두 노폐물 배출을 도와 생기 있는 눈을 되찾도록 해주죠. 푸스코 박사는 눈의 부기를 빼기 위해 얼음 커피를 활용한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 사진 및 영상
- Courtesy of Pexels, Instagram
추천기사
-
패션 뉴스
굿바이 에디 슬리먼, 웰컴 마이클 라이더! 셀린느의 변화
2024.10.04by 오기쁨
-
뷰티 트렌드
찌르는 대신, 한 번에 당기고 끌어 올려라!
2024.10.05by 송가혜
-
뷰티 아이템
급한 대로 부기부터 빼세요! 부기 탈출 아이템 4
2024.09.18by 김초롱
-
엔터테인먼트
김종관 "안 쓰던 근육을 쓰고, 시도하지 않은 리듬을 만드는 기회"
2024.10.02by 김나랑
-
웰니스
오래 살고 싶다면? 라켓을 들어요!
2024.09.14by 윤혜선, Marie Bladt
-
뷰티 트렌드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금발 머리로 변신한 켄달 제너
2024.09.12by 황혜원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