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부부의 갈등
2022년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였던 크리스 록이 배우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두고 농담을 하자, 이에 화가 난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세게 때렸죠. “내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면서요. 록이 당시 탈모증을 앓던 제이다를 희화화하자 화가 났던 겁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일은 두고두고 회자되었고,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을 때 어김없이 언급되었죠. 당시 윌의 행동 때문에 부부 사이가 매우 좋은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윌 스미스 부부가 약 7년째 별거 중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사건 이전부터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제이다는 자신의 회고록 <Worthy> 출판 기념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와 별거한 것은 이혼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그저 노력하는 데 지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서로에 대해 파악 중”이라면서 “우리는 정말 힘든 순간을 함께해왔다.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고 우리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별거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다는 “2016년쯤 우리는 서로 노력하는 데 지쳐 있었다. 둘 다 상대방을 자신의 틀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라고 설명했죠.
제이다는 자신의 책에서도 어려운 시기를 겪은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름다운 가족, 슈퍼스타 남편, 호화로운 생활이 어떻게 보였는지 안다. 20년 동안 이겨내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관계 회복과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윌 스미스 부부. 언젠가 웃으며 함께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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