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아우터, 투박한 슈즈 등 가벼운 것이 하나도 없는 겨울 스타일링에 필요한 건 작고 빛나며 가벼운 아이템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이템 하나로 그날그날 룩의 균형을 맞추면서 재미까지 더할 수 있죠. 이번 시즌의 아이템은 ‘안경’입니다. 한때 패션계를 강타한 오벌형 안경도, 동그란 안경도 아닌 그때 그 시절의 ‘사각 프레임’ 안경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소재와 디테일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내는 사각 프레임 안경을 소개합니다.

벨라의 사각 프레임 안경은 Y2K 트렌드를 재해석한 것이 아닌, 진짜 2000년대의 디자인입니다. 차가운 메탈, 그리고 반무테 프레임에 살짝 틴티드된 그녀의 안경은 옆으로 넘긴 앞머리와 함께 레트로 무드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roses_are_rosie

@roses_are_rosie

얼마 전, 기내 셀피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블랙핑크의 로제. 그녀의 사진 몇 장이 많은 이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했는데요. 금발 머리에 어울리는 메탈 사각 프레임 안경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쿨하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안경은 갸름한 얼굴형을 더욱 돋보이도록 해주죠.

@emmachamberlain

@taylor_hill

얼굴형 때문에 세로 길이가 짧은 직사각형 프레임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엠마와 테일러처럼 정사각형에 가까운 프레임은 어떨까요? 엠마 체임벌린은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주 큰 프레임의 안경과 매력적인 아이 메이크업을 더해, 평소 그녀가 보여주지 않던 성숙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테일러 힐 또한 정사각형에 가까운 안경으로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테일러처럼 차가운 메탈 프레임 아래 사랑스러운 블러셔를 더하는 것도 룩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주는 포인트겠죠?

안경뿐 아니라, 선글라스 또한 사각 프레임이 대세입니다.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홍콩 영화에서 봤을 법한 선글라스가 할리우드 셀럽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죠.

요즘 지지 하디드의 파파라치 컷 중 7할 이상에서 눈에 띄는 이 선글라스. 아주 진한 브라운 컬러의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입니다. 자칫 진한 선글라스가 줄 수 있는 강한 인상을 메탈 프레임이 중화해주네요. 이날과 같이 캐주얼한 룩에도, 포멀한 룩에도 모두 활용할 수 있죠.

헤일리 비버 또한 작디작은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의 매력에 깊이 빠졌습니다. 그녀의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선글라스 중 하나죠. 특히 그녀가 사랑하는 가죽 소재의 아이템들과 말할 수 없이 좋은 궁합을 이룹니다.

@emilisindlev

@emilisindlev

가장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에밀리. 한때 뿔테 프레임의 오벌형 선글라스를 즐겨 썼던 그녀지만, 요즘 들어 사각 프레임을 훨씬 더 자주 착용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룩을 연출할 때도, 캐주얼한 룩을 입을 때도 절대 빼놓지 않는 아이템인데요. 선글라스 하나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