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혈당 전문가가 말하는 ‘귀리 우유’의 아쉬운 점

2023.12.15

혈당 전문가가 말하는 ‘귀리 우유’의 아쉬운 점

@mirandakerr

처음 귀리(오트) 우유를 마신 후,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라테를 마실 때마다 귀리 우유를 선택했습니다. 맛있기 때문이었죠. 슈퍼마켓 진열대에 동물성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저만 그런 것은 아닌 듯합니다. 두유, 코코넛, 아몬드, 헤이즐넛 우유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음료, 특히 인기 높은 음료는 ‘귀리’를 기본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도 귀리 음료는 이제 필수 메뉴로 자리 잡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출근길 모닝커피의 대안으로 이 식물성 음료를 찾고 있죠.

귀리 우유의 단점

귀리 우유 라테, 즉 오트밀 라테를 좋아한다면 앞으로 할 이야기가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는 오랫동안 당뇨병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불균형한 혈당 수치는 식욕, 에너지 부족, 피로, 여드름, 수면 부족, 브레인 포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당 전문가 제시 인차우스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혈당 관리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mirandakerr

그녀는 귀리 우유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제시는 “귀리 우유는 귀리로 만듭니다. 귀리는 곡물이고, 곡물은 전분이죠. 따라서 귀리 우유를 마시면 기본적으로 포도당이 많이 함유된 시리얼 주스를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때문에 포도당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라고 말했죠. 과일 주스와 마찬가지로 귀리 우유에는 귀리의 식물성 섬유질이 걸러지고 식물성 당만 남아 있다는 겁니다.

혈당 수치 안정에 좋은 귀리 우유 대체 식품

특히 공복에 가당 귀리 우유를 마시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았다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피곤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당을 갈망하게 되죠.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귀리 우유를 넣은 커피나 말차 라테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제시는 우유나 견과류 음료로 대체할 것을 권합니다. 제시는 “우유는 기본적으로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라면서 “견과류로 만든 우유는 전분 함량이 매우 낮으므로 포도당 수치 균형을 맞추는 데는 더 좋은 선택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오트밀 라테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포도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시는 “공복에 귀리 우유를 마시지 말고 아침 식사 후 마시거나 귀리 우유를 마신 후 산책해보세요”라고 제안했습니다.

몇 가지 우유 대체품을 테스트해본 결과 무가당 두유와 커피의 조합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침 식사할 때 두유를 마시면 정오가 될 때까지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저는 여전히 브런치나 케이크에 오트밀 라테를 곁들여 먹습니다. 베이킹에도 귀리 우유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지나치게 제한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Maria Goldbach
사진
미란다 커 인스타그램
출처
www.vogu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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