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올봄에는 컬러 수트를 입으세요

2024.03.08

by 안건호

    올봄에는 컬러 수트를 입으세요

    블랙, 네이비, 브라운, 그레이…. ‘수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입니다. 애초에 남성을 위한 옷이었으니, 이처럼 클래식하고 뉴트럴한 컬러가 대부분일 수밖에 없었죠. 물론 가브리엘 샤넬, 이브 생 로랑 같은 선구자들 덕에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요. 이제 수트가 포멀하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고, 칙칙한 컬러를 고집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막 지난 지금, 컬러 수트를 입으며 봄을 온몸으로 만끽해보세요.

    Splash News

    알렉사 청은 화이트에 빠져 있습니다. 뉴욕은 물론 파리의 패션 위크에서도 화이트 수트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거든요. 지난주 열린 디올의 2024 F/W 컬렉션에는 크롭트 길이의 숄 칼라 재킷을 소화했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싱글브레스트 블레이저가 지겹다면, 알렉사 청처럼 칼라나 길이로 재미를 주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밝은 컬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Getty Images

    프로엔자 스쿨러 컬렉션에 참석할 때의 룩은 ‘놈코어’에 가까웠습니다. 포인트는 이너로 매치한 탱크 톱, 그리고 빨간 페디큐어만으로 충분했죠.

    Courtesy of Phil Oh

    올해 봄은 어느 때보다 그린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2024 S/S 시즌 수많은 디자이너가 초록색으로 가득한 룩을 선보이며, 이를 트렌드 컬러 반열에 올려놓았기 때문이죠. 그린 수트를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소화할 수 있는 무드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에요. 어두운 톤의 그린을 선택한다면, 출근용으로도 완벽한 오피스 룩이 완성됩니다.

    Courtesy of Phil Oh

    그와는 정반대로, 밝은 톤의 그린은 싱그러운 봄맞이 룩을 완성하는 데 용이합니다. 포멀함이 덜한 색상이니 이너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죠.

    Courtesy of Phil Oh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수트를 입기 시작하며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블레이저에 스커트를 매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화사한 컬러의 스커트 수트는 더욱더 페미닌한 무드를 자아냅니다. 뉴욕 패션 위크에 참석한 게스트는 재킷과 스커트 모두 얇은 소재로 통일하는 센스까지 발휘했네요.

    Courtesy of Phil Oh
    Courtesy of Phil Oh

    그 외에도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블루와 레드는 물론이고, 마음에 드는 컬러라면 무엇이든 활용해도 좋죠. 다가올 봄에는 무채색 수트를 벗어 던지고, 화려한 색상의 수트를 즐겨보세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Phil Oh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