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원피스, 30년 전처럼 티셔츠와 함께 입으세요
지난 7일 LA, <바비: 더 월드 투어> 도서 출간 행사에 참석한 조 크라비츠를 보았을 때 반가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티셔츠 위에 입은 슬립 드레스, 즉 1990년대 스타일 공식을 그대로 따른 모습이었거든요. 슬리브리스든 시스루든 가리지 않고 맨살에 입기 바쁜 요즘이어서일까요? 묵은 부담이 한 번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스타일은 조 크라비츠가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 더 로우의 2024 S/S 컬렉션에서 가져왔습니다.
티셔츠 위 드레스는 앞서 말했듯 1990년대를 대표하는 매치 중 하나입니다. 당시 미니멀 패션의 부흥과 함께 사랑받았던 슬립 드레스는 단독으로 착용하기도 했지만, 일상에서는 티셔츠와 주로 짝지어졌어요. 슬립 드레스를 데일리 룩에 녹여내는 가장 수월한 방법이었습니다. 섞인 순서와 무드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편안했어요. 언더웨어를 신경 쓸 필요도 없었죠.
2024년, 이 매치를 다시 소환한 건 더 로우뿐만이 아닙니다. 페라가모는 한술 더 떴어요. 팬츠까지 갖춰 입은 룩으로 팬츠 위에 스커트 매치까지 알차게 끼워 넣었죠.
가장 최근인 2024 F/W 런웨이에서는 발렌시아가가 선방했습니다. 레이스 디테일과 애니멀 프린트, 풍성한 레이어링으로 1990년대 미니멀보다는 그런지 무드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죠. 자신감 넘치는 아이템의 조합은 우리에게 영감을 안겨주었고요.
물론 데일리로 가장 무난하고 클래식한 조합은 흰 티에 블랙 슬립 드레스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룩들을 보니 일상용으로만 가둬둘 필요는 없겠더군요. 시스루 블라우스와 칵테일 드레스, 크롭트 톱과 미니 드레스 등 나이트 아웃 룩으로도 제격인 조합이 하루걸러 하나씩 생성되는 중이거든요. 옷장 속 아이템을 활용할 방법이 배로 늘어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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