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약혼반지를 ‘이혼 반지’로 재탄생시킨 에밀리

2024.03.20

by 오기쁨

    약혼반지를 ‘이혼 반지’로 재탄생시킨 에밀리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반지가 있죠. 우정 반지, 커플 반지, 약혼반지, 결혼반지 등 사실은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새로운 반지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이혼 반지’!

    @emrata

    에밀리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이혼 반지는 꽤 크고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이뤄졌습니다. 사실 이 반지는 2022년 이혼한 전남편 세바스찬 베어 맥클라드(Sebastian Bear-McClard)와의 약혼반지로 만든 것입니다.

    기존 약혼반지를 착용한 에밀리. @emrata

    원래 약혼반지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2개로 이뤄졌는데요, 약혼 당시 반지를 디자인한 앨리슨 루(Alison Lou)에게 부탁해 다이아몬드를 분리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이혼 반지로 탄생시켰죠.

    에밀리는 미국 <보그> 인터뷰에서 “반지는 나의 개인적인 발전을 상징해요. 여자가 남자를 잃었다는 이유로 다이아몬드를 빼앗겨서는 안 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친구 스테파니 댄러(Stephanie Danler)의 에세이 <The Unravelers>를 읽다가 반지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책에는 할머니가 결혼 생활에서 얻은 다양한 스톤으로 만든 반지에 대한 얘기가 등장했는데, 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거죠. 에밀리는 “여성이 살아온 수많은 삶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반지라는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약혼반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탄생한 이혼 반지. @emrata

    에밀리는 팝 스타 리한나로부터 반지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리한나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토 링이 멋지게 보였다고 해요. 덕분에 새로운 이혼 반지 중 하나는 프린세스 컷으로 완성할 수 있었죠.

    원래 약혼반지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2개가 붙어 있었죠. Courtesy of Alison Lou
    새롭게 만든 이혼 반지! Courtesy of Alison Lou

    아름다운 새 디자인을 창작하는 것은 에밀리와 앨리슨, 두 사람에게 재미있는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과정에 숨은 더 깊은 의미는 반지에 특별한 느낌을 불어넣었죠. 에밀리는 “인생의 엄청난 전환기에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였어요”라고 언급했습니다. “반지는 나에게 상징이나 다름없어요. 내 삶이 다시 나의 것이 되었다는 일종의 징표나 증거인 셈이죠.”

    @emrata

    에밀리는 이혼 후 삶을 홀로 누리는 것에 대해 여러 인터뷰에서 거리낌 없이 얘기해왔습니다. 때로 슬프고 분노했다가도 어느 순간 흥분되고 기뻤다고요. 자신이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고, 새로운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삶과 미래에 대해 평화로움을 느껴요”라고 고백합니다. “이 반지는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일깨워주는군요.”

    포토
    Instagram, Courtesy of Alison Lou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