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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있는 날 신기 좋은 여름 샌들

2024.05.01

약속 있는 날 신기 좋은 여름 샌들

리본 장식과 파스텔 컬러, 레이스와 러플까지! 로맨틱한 디테일이 온갖 아이템에 스며든 요즘입니다.

곧 줄기차게 신게 될 샌들도 이 대열에 슬그머니 합류했더군요. 기껏해야 리본이나 스트랩이 다일 거라 여기던 것도 잠시, 2024 S/S 컬렉션이 선택한 건 꽃이었습니다. 섬세한 꽃 장식을 얹은 플라워 샌들이었죠.

Burberry S/S 2024 RTW
Burberry S/S 2024 RTW
Burberry S/S 2024 RTW
Burberry S/S 2024 RTW
Chloé S/S 2024 RTW
Chloé S/S 2024 RTW

버버리와 끌로에, 발망 등 아이코닉한 하우스의 무대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방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버버리는 레드, 실버 등 컬러에 힘을 주었고, 끌로에는 깔끔한 블랙 앤 화이트를 고수했죠. 두 하우스 모두 덩굴처럼 스트랩을 따라 장식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요.

Balmain S/S 2024 RTW
Balmain S/S 2024 RTW

반면 발망은 조금 더 직관적이었습니다. 활짝 만개한 꽃이 샌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죠. 어떤 슈즈는 피어난 꽃에 발을 밀어 넣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굽은 중요치 않습니다. 런웨이는 비록 뾰족한 힐을 내세웠지만 플랫이든, 키튼 힐이든, 더 나아가 플랫폼 형태든 플라워 장식 고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여전할 테니까요.

Splash News

현실성을 높여준 건 케이티 홈즈입니다. 평소에는 버켄스탁을 끌고 다니던 그녀지만 지난 3월 공식 석상에서는 마그다 부트림의 플라워 뮬로 블랙 드레스 룩에 낭만적인 포인트를 더했죠. 완벽한 외출용 신발이었습니다. 심플한 의상 덕분에 신발이 더욱 돋보였고요.

무엇보다 여름이 제일 어렵다는, 은근한 드레스업을 실현하기도 쉽습니다. 케이티처럼 깔끔한 드레스에 신어주면 그만이니까요. 게다가 꽃은 트렌드에서 가장 자유로운 장식 중 하나입니다. 한 번 마련하면 해마다 걱정 없이 신을 수 있을 테죠.

포토
GoRunway,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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