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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는 무관한, 그래서 더 멋스러운 이 슈즈

2024.04.26

트렌드와는 무관한, 그래서 더 멋스러운 이 슈즈

인조 모피를 더한 샌들부터 메탈릭 운동화까지. 최근의 슈즈 트렌드는 말 그대로 예측을 불허합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도 굳건히 위상을 지키는 신발이 있기 마련이죠. 무릎 바로 밑까지 오는 롱부츠가 딱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죽 소재에 디테일을 덜어낸 클래식한 버전입니다. 은근한 드레스업이 유행하는 지금의 흐름에 맞게, 어떤 룩이든 격식 있게 만들어주는 신발입니다.

Hermès 2024 F/W RTW
Hermès 2024 F/W RTW
Hermès 2024 F/W RTW

2024 F/W 시즌 런웨이에서도 롱부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이라는 수식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인 에르메스부터 볼까요? 승마복에서 영감받아 완성한 롱부츠를 레더 스커트와 매치했습니다. 고무 소재의 두툼한 솔 덕분에 적당히 캐주얼한 무드까지 느껴지죠. 사이드 라인에 버클이 달린 모터사이클 부츠는 정갈한 오피스 룩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Hermès 2024 F/W RTW
Hermès 2024 F/W RTW

요즘 날씨에 입기 좋은, 얇은 드레스를 활용한 룩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는데도, 부츠의 또렷한 존재감 덕분에 멋스러운 룩이 완성됐죠.

Fendi 2024 F/W RTW
Fendi 2024 F/W RTW

펜디의 롱부츠는 보다 미니멀했습니다. 슬릿 디테일을 더한 스커트와 드레스 밑에 컬러 스타킹을 활용하는 재치가 눈에 들어왔죠.

Gucci 2024 F/W RTW
Gucci 2024 F/W RTW

구찌의 컬렉션에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롱부츠가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사바토 데 사르노는 마이크로 쇼츠를 선택해 허벅지를 훤히 드러냈는데요. 적당한 길이의 롱부츠 덕에 더욱 길쭉한 실루엣이 완성됐습니다. 클래식한 슈즈를 활용하니, 시스루 룩 역시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고요.

미래에 어떤 트렌드가 유행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때도 롱부츠가 유효하리라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앞으로 10년은 거뜬할 롱부츠를 찾고 있다면, 아래의 아이템들을 눈여겨보세요!

사진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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