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전사 ‘퓨리오사’ 시대의 시작
여성을 구하기 위한 여성 히어로! 할리우드 여전사의 역사를 새로 쓴 퓨리오사, 그녀가 돌아왔습니다.
오랜 기다림을 증명이라도 하듯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일인 22일 예매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매드맥스> 시리즈는 1979년 시작돼 1985년 3편을 마지막으로 시리즈 제작이 중단됐죠. 이후 30년 만인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부활했습니다. 당시 인상 깊은 주인공 퓨리오사의 앞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바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입니다. 어린 소녀 퓨리오사가 황무지의 영웅이 되기까지, 그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3일 동안 벌어진 탈주극을 그렸습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소녀였던 퓨리오사가 여전사가 되기까지 15년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핵으로 문명이 붕괴된 시대, 어린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는 고향이자 유일하게 녹지가 남아 있는 ‘녹색의 땅’에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퓨리오사가 눈을 떠보니 오토바이를 탄 갱단에게 납치된 상태였죠.
퓨리오사는 갱단을 이끄는 수장이자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를 마주하고 복수심에 불타오릅니다. 디멘투스가 노리는 건 귀하디귀한 물을 독점한 절대군주 임모탄의 도시 시타델입니다. 퓨리오사는 임모탄 밑에서 시타델을 지키며 디멘투스를 치기 위해 애쓰죠. 결국 퓨리오사는 시타델의 최고사령관에 오릅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퓨리오사가 스스로 성장해 영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녀는 가부장적 세계에서 탈출해 여성의 땅인 녹색의 땅으로 복귀하길 꿈꾸죠. 안야 테일러 조이는 어린 퓨리오사의 거친 서사를 매끄럽게 이끕니다. 가냘픈 체구로 강렬한 액션을 소화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적들의 심장을 저격하죠. 그렇게 그녀는 새로운 영웅 시대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 대해 “<매드맥스>는 우화적인 점과 메타포가 있어서 재밌다. (지구는 지금) 대재앙 수준의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세상이 매드맥스 속 세계처럼 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명과 희망, 어쩌면 인간성마저도 무너진 세상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퓨리오사. 그녀를 기억하세요.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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