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따라 하기 쉬운 운동화 꾸미는 법 6
2024년 가장 멋진 트렌드는? 액세서리를 달거나 커스터마이징해 나만의 운동화를 만드는 것이죠. 소셜 미디어에서 ‘열풍’으로, 틱톡에는 신발 한 켤레를 완전히 변형시킬 수 있는 DYI 튜토리얼 피드로 가득합니다. 이는 소비주의와 패스트 패션 시대의 반작용으로 나타난 트렌드라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퍼지고 있는 재사용과 빈티지 문화, ‘좋은 것을 사되 적게 산다’는 미니멀리즘 수칙에 완벽히 부합하며, 싫증 난 것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형태로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문화로 이어집니다.
2024년 트렌드인 커스터마이징 운동화
2024년 S/S 런웨이를 통해 이미 예상한 트렌드였습니다. 세심한 사람만이 눈치챘을 브라운 스웨이드 소재의 미우미우 뉴발란스 운동화는 끈이 서로 달랐으며, 비즈와 참 등의 장식으로 완전히 뒤덮인 화려한 꼼데가르송 모델이 예뻐 보였으니까요.
그 이전에도 맞춤형 운동화에 대한 수요는 있었죠. 더 이상 신지 않는 신발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신발을 만들고 싶은 이들도 있었으니까요. 2024년 봄의 새로운 트렌디 모델은 더욱 멋져 보입니다.
맞춤형 운동화 전문 클레시오 랩(Clessio Lab)을 창립한 두 형제, 데이비드(Davide)와 루카(Luca)는 2018년 첫발을 내디딘 후 전 세계 아티스트, 스포츠맨, 크리에이터, 기업가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트렌드를 타고 오늘날에는 운동화 커스터마이징의 ‘장인’이 되기 위한 수업까지 열었죠.
그들은 초보자든 전문가든, 최신 트렌드뿐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 커스터마이징에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액세서리에 대한 조언을 해줍니다. 집에서 만든 참이든 거한 돈을 주고 산 운동화 전용 액세서리든 착용하는 날이 잃어버리는 날이란 걸 경험해본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입니다.
운동화를 커스터마이징하고 독특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여섯 가지 아이디어
특별한 손재주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커스터마이징(끈, 클립, 펜던트, 리본 사용)부터 비즈 자수, 스텐실, 핸드 페인팅과 같은 보다 정교한 커스터마이징까지 난이도 순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레이스에 올인하세요!
2. 클립 또는 펜던트 추가라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3. 스터드로 갑피 장식하기
4. 라인스톤, 패브릭 꽃, 크리스털을 갑피에 붙이기
5. 바늘과 실에 구슬을 꿰어 장식하기
6. 스텐실이나 페인트 브러시로 갑피에 컬러감 더하기
커스터마이징 전, 운동화 준비법
데이비드와 루카는 성공적인 커스터마이징에는 정확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을 하기 전에 항상 슈즈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조심스럽게 세탁하는 것입니다. 가죽 신발의 경우 전문 제품을 사용하고, 캔버스 신발의 경우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찬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아세톤에 적신 면봉을 이용해 신발 표면의 기름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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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발끈에 집중하세요
운동화의 끈을 바꾸는 것은 확실히 가장 즉각적인 장식 중 하나로 초보자 또는 빠르고 실용적인 커스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여름에는 새틴이나 시폰, 겨울에는 벨벳 등 계절에 맞는 소재로 언제든지 신발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여기에서는 끈처럼 뻣뻣한 팁이 없는 클래식한 리본을 선택했습니다. 끈으로 활용하거나 작은 리본을 만들어 장식용으로도 부착할 수 있습니다. 미우미우 컬렉션처럼 더블 끈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신발끈에 클립이나 참을 추가하세요
끈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 신발끈 위에 직접 부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클립이나 둥근 구멍이 있는 펜던트(신발끈을 통과할 수 있을 만큼 큰)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신발끈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3 갑피에 직접 붙이기
이 시점에서 우리는 더욱 정교한 커스터마이징을 원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접착제(글루건)로 경우에 따라 바늘과 실이 필요합니다. 패브릭 장식은 캔버스 운동화에 이상적인 선택이지만, 가죽 신발의 경우 라인 스톤으로 꾸미는 것만 한 것이 없습니다.
클레시오 랩의 조언! 발가락이나 운동화 바깥쪽같이 충격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접착제를 붙이지 마세요. 모조 다이아몬드와 크리스털의 경우 저항력이 있고 빠르게 굳는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직물에는 자수 스티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4 바늘과 실로 윗부분 장식하기
손재주가 있고 정교한 커스터마이징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갑피를 원하는 대로 변형해 색상, 질감 및 깊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얇고 투명한 나일론 실을 사용하고, 두툼하면서도 화려한 효과를 원한다면 왁스 칠한 면실을 사용합니다.
클레시오 랩의 조언! 이런 종류의 커스터마이징에 처음 도전한다면, 캔버스 신발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천에 구멍을 내기 쉬우며, 작은 실수가 있어도 쉽게 수정하고 결함을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스터드로 갑피 장식하기
캔버스, 메시 신발의 경우 실용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이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스터드를 적용하려면 송곳을 사용해 원하는 지점에 2mm의 얇은 구멍을 낸 뒤 장식해야 합니다.
#6 스텐실이나 브러시로 갑피에 색감 더하기
문자와 숫자를 넣거나 그림을 그려 넣고 싶다면, 패브릭 페인트와 브러시만 있으면 됩니다. 클레시오 랩이 커스터마이징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앤젤러스(Angelus) 제품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프리 핸드 드로잉에 익숙하지 않다면 동물 패턴, 알파벳, 숫자 등 다양한 스텐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클레시오 랩의 팁! 홈 메이드 버전에도 하이드로 디핑(Hydro Dipping, 물감을 풀어 넣은 물에 넣었다 빼는 것)과 같이 특별한 그림이나 페인팅 기술이 필요 없는 색칠 기법이 많습니다. 대야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커피를 부은 후 신발(흰색 천이나 가죽이 좋음)을 최소 2시간 이상 완전히 담가놓으세요. 신발을 꺼낸 후 물로 세척하고 건조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흰색 운동화가 밑창을 포함해 은은한 베이지 색상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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