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여름의 끝, 8월의 빛 아래, 로로피아나

“8월의 빛은 기이하게도 어떤 번쩍이는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마치 우리의 나날에서 비롯하는 게 아니라, 머나먼 과거의 시간에서 유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연의 정령 파우나, 사티로스 등과 같은 신이 존재했던 태고의 시대 말이다.” ─ 윌리엄 포크너, <8월의 빛> 중

패션 화보

여름의 끝, 8월의 빛 아래, 로로피아나

“8월의 빛은 기이하게도 어떤 번쩍이는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마치 우리의 나날에서 비롯하는 게 아니라, 머나먼 과거의 시간에서 유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연의 정령 파우나, 사티로스 등과 같은 신이 존재했던 태고의 시대 말이다.” ─ 윌리엄 포크너, <8월의 빛> 중

The Way We Were 햇살도, 바람도, 시간도 느긋해지는 계절. 로로피아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은 ‘우리의 발자취’라는 주제 아래 브랜드 유산과 철학을 재조명한다.

Variety Show 이번 컬렉션은 자연을 닮은 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감의 소재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소매를 풍성하게 부풀린 실크 블라우스 위로 정교한 자수 장식을 더한 조끼와 치마가 어울렸다.

Have Fun 옷과 동일한 색과 짜임의 캐시미어 소재로 만든 발라클라바로 경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캐시미어는 아시아 산악 지역 토종 염소의 솜털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희귀한 섬유다. 최고의 캐시미어를 조달하기 위해 전 세계를 탐험한 로로피아나는 가장 고귀한 카프라 히르쿠스 염소가 서식하는 몽골과 내몽골에서 자연의 보물을 찾아냈다.

Perfect Woman 최고급 호주산 양털로만 직조되는 태즈메이니안 울 소재 수트에 셔츠까지 갖춰 입고 너른 풀밭에 누웠다. 타이와 모자, 타이 클립과 칼라 바까지 완벽한 구성이다. 로로피아나 특유의 우아함은 여성성과 남성성이 공존하는 실루엣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Great Expectations 로로피아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은 메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잇는 여정이다. 그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오랜 시간 로로피아나가 지켜온 가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이다.

Country Girl 단정한 검정 베이비 캐시미어 코트 차림으로 블록처럼 쌓인 건초 더미 위로 뛰어올랐다. 생후 1년 미만의 어린 염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베이비 캐시미어는 더없이 부드럽고 극도로 세밀하다. 로로피아나는 최적의 방적과 직조 방법을 연구해 진귀한 소재가 지닌 텍스처를 보존하면서도 자연적 특성을 강조한다.

Run the World 재킷과 바지, 모자에 수놓은 커다란 꽃무늬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해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호주를 거쳐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옷을 통해 풀어낸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로로피아나(Loro Piana).

김다혜

김다혜

패션 에디터

예쁘고 귀여운 것을 사랑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완성되는 모든 아름다움을 존중합니다. 패션을 관찰하고 즐기되,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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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배
패션 에디터
김다혜
모델
멍자훼
헤어
임안나
메이크업
김부성
일러스트레이터
고지티브
SPONSORED BY
LORO P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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