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의 Italian Night

다니엘 리(Daniel Lee). 재미 교포 이름도 아니고, 유학 다녀온 친구 이름도 아니다. 당신의 패션 레이더가 최신 기종이라면, 차세대 패션 스타의 이름이라는 사실에 흥분할 것이다. 토마스 마이어에 이어 보테가 베네타를 맡아, 피비 파일로 시절의 셀린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애타는 마음을 충족시키고도 남은, 그 이상의 새로운 만족감을 주는 바로 그 디자이너다.

그의 새로운 옷이 서울에 왔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성수동 레이어57(Layer57)에서는 ‘바로’ ‘지금’ ‘현재’ 가장 쿨한 브랜드로 꼽히는 다니엘 리의 보테가 베네타 첫 컬렉션을 전시했다.




그중 맨 먼저 모든 이의 시선을 끈 품목은 ‘아르코(The Arco)’ 백. 밀라노 ‘평화의 문’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과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인 인트레치아토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방으로 네 가지 사이즈를 공개했다. 간결한 스트랩 샌들, 메시 소재 스퀘어 펌프스와 함께 다가올 시즌 대히트를 예고했다.



인트레치아토의 크기를 변주해 형상화한 디테일은 액세서리뿐 아니라 기성복 여기저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매끈하게 재단한 셔츠와 가죽 스커트, 세련된 외투까지. 특정 취향을 초월해 여자들이 설렐 만한 다니엘 리 버전의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은 잠시 억누르던 물욕을 마구 샘솟게 했다.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BOTTEGA VE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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