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의 이준호 #2024 파리 올림픽 국가 대표
2024 파리 올림픽이 드디어 7월 26일 개막한다. 한국에서는 약 150명의 선수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가운데, 유난히 새롭고 낯선 얼굴로 시선을 잡아 끈 8개 종목 10명의 선수를 〈보그〉가 만나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기계체조 국가 대표 이준호의 첫 번째 스승은 어머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태권도, 합기도, 검도 모두 무조건 3단씩 따자고 하셨어요.(웃음) 그렇게 여러 운동에 도전했죠. 합기도를 수련하던 중에 텀블링하는 모습을 보신 관장님께서 체조를 권하셨고요.” 기계체조는 철봉, 평행봉, 안마, 링, 마루운동, 도마까지 총 여섯 가지 종목을 아우른다. 여섯 가지 종목을 모두 정복해야 하지만 그는 덕분에 질리지 않고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철봉.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때만 해도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제가 철봉 종목을 가장 즐기더라고요. 다른 종목은 긴장하면 급격하게 불안해지는데 철봉만큼은 항상 자신감이 불안을 이겨요.” 이준호의 심장은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기가 전광판에 등장하며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가장 뜨거워진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때 어느 때보다 행복했어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보다도요. 전에 열린 리우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커졌거든요.” 이준호는 운동선수로 살아온 모든 순간에 늘 자신의 실력보다 월등히 높은 목표와 한계치를 설정해왔다. 현재 목표는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것. 이를 위해 그는 다른 대회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고 올림픽을 위해 매진하는 중이다. “새벽에 눈뜰 때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훈련만 하고 있어요. 특히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 있게 믿고 시도할 수 있는 나만의 포인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올림픽 무대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죠.” 현재로선 이준호의 주 종목인 철봉과 도마 부문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그다음엔? “글쎄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지금까지 심각할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거든요. 혼자 여행을 떠나도 좋겠군요.”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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