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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유행 지난 운동화와 새롭게 떠오른 운동화

2025.04.04

2025년, 유행 지난 운동화와 새롭게 떠오른 운동화

Splash News

완연한 봄입니다. 슬슬 유행에 뒤진 운동화와 작별하고, 새로운 운동화를 장만하기 좋은 시기죠.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이 대세를 넘어 일상이 된 지금, 운동화는 스타일링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어떤 장소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운동화를 신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테일러드 룩, 스팽글 스커트, 우아한 드레스, 청바지, 심지어 오피스 룩까지 안 어울리는 옷이 없기도 하고요.

하지만 포멀한 룩부터 캐주얼한 옷까지, 아무 운동화나 신어서는 근사한 룩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더욱 멋지게 운동화를 매치하기 위해서는, 2025년 저물고 있는 운동화와 새롭게 부상하는 운동화를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올해에는 디자인이 대담하거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이거나,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운동화가 떠오를 전망이고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주목받은 운동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볼까요?

OUT: 하이톱 스니커즈

IN: 니하이 스니커즈

Dior 2025 S/S RTW

하이톱 스니커즈는 수십 년간 우리의 신발장에 놓여 있던 아이템입니다. 그야말로 클래식이죠. 이름만 들어도 여러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나요? 컨버스 척테일러, 나이키 조던, 골든구스까지. 이처럼 하이톱 스니커즈는 지난 세월 우리의 스타일링을 책임져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트렌드에서 살짝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운동화와 부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니하이 스니커즈가 2025 봄/여름 런웨이에 등장해버렸거든요. 디올, 스텔라 맥카트니, 앤 드멀미스터의 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죠. 앞으로 당분간은 하이톱 스니커즈 대신 니하이 스니커즈가 주목받을 것 같네요.

OUT: XL 플랫폼 스니커즈

IN: 티 나지 않는 플랫폼 스니커즈

Coach 2025 S/S RTW

2년 전, 2023년의 일입니다. 멀리서 봐도 플랫폼 스니커즈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두툼한 플랫폼을 더한 맥시 플랫폼 스니커즈가 런웨이를 장악했죠. 하지만 그 과도한 디자인 때문에 유행의 흐름에 오르지는 못했어요. 실제로 신고 다니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으니까요. 그렇다고 플랫폼 스니커즈 자체가 트렌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2025년에는 보다 절제된 플랫폼 스니커즈가 등장했습니다. 코치는 2025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완전히 평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은, 세련된 플랫폼 스니커즈를 선보였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인 만큼, 긴 시간이 지나도 트렌디한 신발일 거예요.

OUT: 블랙 스니커즈

IN: 브라운 스니커즈

Lacoste 2025 S/S RTW

사실 검은색 운동화만큼 유용한 아이템이 없긴 했습니다. 검은색은 시대를 초월해 유행을 타지 않는 색상이자, 어떤 룩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2025년, 드디어 우리는 검은색을 대체할 수 있는 색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갈색이죠. 어쩌면 이제 평범한 검은색 운동화는 과거의 유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올해부터는 검은색 운동화 대신 커피색 운동화에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흥미롭고, 현대적이며, 매우 세련된 선택이 될 거예요. 라코스테와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죠. 갈색 운동화는 런웨이 밖에서도 부상하는 중입니다. 미우미우와 뉴발란스의 커피색 스웨이드 운동화가 그 증거고요.

OUT: 네이키드 스니커즈

IN: 생동감 넘치는 컬러 스니커즈

Miu Miu 2025 S/S RTW

2024년에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소재의 ‘네이키드 슈즈’를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그 유행은 길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건 독특한 질감과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패브릭 운동화입니다. 미우미우, 베르사체, 프라다, 로에베가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통통 튀는 디자인의 운동화를 선보였죠. 이제 투명 소재는 신발이 아니라 옷에만 쓰이게 될 것 같습니다.

OUT: 평범한 밑창의 스니커즈

IN: 버블 솔 스니커즈

Attico 2025 S/S RTW

2025년 봄/여름 런웨이에는 공기 쿠션, 즉 ‘버블 솔’이 있는 운동화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런웨이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나이키 샥스(Nike Shox)는 스트리트 패션 전문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니까요. 버블 솔을 장착한 운동화는 디자인 자체가 미래적인 데다, 걷거나 뛸 때 충격을 흡수하고 탄성을 높이는 기능성까지 갖추었죠. 버블 솔 운동화는 오랫동안 신어온 평범한 운동화를 대신할 트렌디한 선택지가 될 거예요.

Melisa Vargas
사진
Splash News, GoRunway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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