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워치스 앤 원더스, 시간은 이렇게 흐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는 워치메이킹의 ‘지금’을 알리는 장이다. 클래식이 미래가 되고, 익숙함이 반전으로 찾아오는 시계의 세계. 2026년의 시간은 이렇게 흐른다.
HUBLOT

위블로가 또 한 번 워치메이킹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다이아몬드를 사파이어에 직접 세팅한 ‘스피릿 오브 빅뱅 임팩트 42mm’는 상징적인 토노형 케이스에 빅뱅 고유의 층층 구조, H 자형 나사, 소재의 융합을 통해 위블로의 혁신적인 DNA를 이어간다. HUB1770 스켈레톤 자동 칼리버는 50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췄고, 6시 방향의 스켈레톤 문페이즈와 1시 방향의 빅 데이트를 구동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DAMIANI

영화 필름의 릴이 회전하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프레임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벨 에포크’ 컬렉션. 원과 사각형이 반복되는 구조가 특징인 벨 에포크의 미학이 워치메이킹으로 확장됐다. 벨 에포크의 기하학적 디자인을 반영한 브레이슬릿과 얇고 우아한 케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시계는 파베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더한 브레이슬릿을 갖춘 제품부터 마더 오브 펄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을 조합한 제품, 사파이어와 루비,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교차 세팅된 브레이슬릿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DOLCE&GABBANA

돌체앤가바나 시계 컬렉션에는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이 공존한다. 특히 ‘디보션’은 돌체앤가바나의 상징인 ‘세이크리드 하트’를 중심으로 한 컬렉션으로, 풍성한 바로크 장식과 로맨틱한 리본 디테일, 담수 진주가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뽐낸다. ‘디보션’ 컬렉션의 새로운 주얼 워치는 옐로 골드 소재 케이스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버전, 다이얼과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버전으로 나뉜다.
HERMÈS

‘아쏘 사마르칸드’ 시계는 에르메스의 근원인 말 형상을 담았다. 말 머리 모양의 오픈워크 다이얼은 생루이 크리스털 소재로 완성했고, 이 구조를 통해 새로운 스켈레톤 메커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H1927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름 38mm의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케이스에 자리 잡은 무브먼트는 미닛 리피터 공을 작동시켜 시간을 알린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디테일과 미닛 리피터 해머, 상징적인 뒥 아뜰레 모티브가 정교하게 장식된 마이크로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PIAGET

피아제에서 거드룬은 단순한 수평 패턴이 아니다. 워치메이킹 기술에 정교함과 고유한 정체성을 불어넣는 요소다. 그동안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되어온 피아제 ‘폴로 79’가 38mm 케이스와 울트라-씬 오토매틱 무브먼트 1200P1을 고스란히 간직한 투톤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옐로∙화이트 골드를 조합한 모델에 이어, 메종을 상징하는 오너멘탈 스톤을 더한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 컬렉션 최초로 소달라이트를 적용해 색다른 멋을 드러낸다. 거드룬의 독특한 매력은 스톤 다이얼의 선명한 대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PANERAI

한 번의 와인딩으로 한 달 동안 작동하는 꿈의 시계가 탄생했다. 바로 ‘31일 파워 리저브’ 기술을 지닌 ‘루미노르 31 지오르니(PAM01631)’ 시계다. 새롭게 개발된 P.2031/S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해 배럴 4개와 3.3m의 메인스프링을 통해 장시간 동력 자율성을 확보했다. 루미노르의 크라운 보호 브리지와 44mm 케이스를 유지하면서, 금과 구리를 기반으로 한 골드테크™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우아한 레드 톤을 구현한 것도 돋보인다. 스켈레톤 구조는 무브먼트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와 시침이 점프하는 시간 조정 메커니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VACHERON CONSTANTIN

시계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루브르 박물관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메티에 다르–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시리즈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파라오 시대의 이집트, 아시리아 제국, 고대 그리스 로마 제국을 기념하는 시계를 선보인 것. 원작에 사용된 소재와 동일한 원산지 및 품질의 스톤을 사용했으며, 조각과 마이크로 모자이크,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마케트리, 도금, 미니어처 페인팅 같은 전통적인 기술을 활용했다. 핸즈가 없는 다이얼이 특징인 칼리버 2460 G4/2는 장인들이 예술적 표현을 한계 없이 발휘할 수 있는 도화지가 된다. 시, 분, 요일과 날짜는 가장자리에 위치한 4개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AG HEUER

크로노그래프는 태그호이어의 심장 같은 존재다. 이제 태그호이어는 ‘모나코 에버그래프’를 통해 오뜨 오를로제리의 관점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제시한다. 유연한 구조 기반의 독창적인 컴플라이언트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탑재한 칼리버 TH80-00은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의 기능적 구조는 물론 작동할 때 전달되는 촉각적 감각까지 새롭게 정의했다. 카본스프링 오실레이터를 장착한 이 무브먼트는 항자성과 정밀도가 탁월하며 5헤르츠 고진동수, 70시간 파워 리저브, COSC 인증과 5년의 워런티를 갖췄다.
JAEGER-LECOULTRE

극한의 기술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시계가 등장했다. ‘울트라 씬 칼리버’를 새롭게 해석한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히브리스 메카니카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은 미닛 리피터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결합한 모델. 두께 8.25mm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 탑재된 전체 메커니즘은 투명한 사파이어와 무브먼트를 감싸는 오픈워크 링 형태의 다이얼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칼리버 362를 탑재한 미닛 리피터는 직사각 모양의 일체형 공으로 순수한 음색과 공명을 만든다.
BVLGARI

더 간결해진 디자인의 ‘옥토 피니씨모 37mm’는 콤팩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더 얇아진 ‘울트라-씬’ 인하우스 무브먼트 덕분에 손목에 감기는 느낌은 훨씬 가벼워졌다. 특히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초경량 티타늄 소재의 무광택 디자인이 불가리의 동시대적 미감을 이야기한다.
CHOPARD

쇼파드 매뉴팩처에서 이어져온 장인 기술인 ‘스트로 마케트리’를 활용한 ‘L.U.C. 콰트로 스피릿 25 스트로우 마케트리 에디션’. 호밀 스트로를 섬세하게 쪼갠 뒤 정교하게 조합한 허니콤 패턴이 인상적이다. 점핑 아워 컴플리케이션은 포켓 워치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은 40mm 라운드 케이스에 담았다. 아래 창에 자리한 점핑 아워 시스템이 세련미를 발산한다.
AUDEMARS PIGUET

1929년 선보인 모델 Ref. 1271에서 영감을 받은 ‘네오 프레임 점핑 아워’. 아르데코 시대에서 영향을 받은 주름 장식의 핑크 골드 프레임과 블랙 다이얼에 2개의 창이 자리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멋을 드러낸다. 칼리버 7122를 바탕으로 시곗바늘 대신 60분마다 점프하는 숫자로 시간을 표시한다.
H. MOSER & CIE.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간결한 디자인이 가장 돋보인 건 모저앤씨의 ‘스트림라이너 투 핸즈’였다. 시와 분을 알리는 핸즈 2개가 시계의 전부다. 인덱스가 사라진 다이얼은 인그레이빙 공정을 더해 버건디 래커로 완성했다. 간결함이 시계 디자인의 절정이다.
ROGER DUBUIS

워치메이킹에 때로는 신화 같은 이야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로저 드뷔는 아서왕의 전설을 바탕으로 ‘엑스칼리버 레이디 오브 더 레이크’를 선보였다. 2013년 원탁의 기사 컬렉션 이후 다양하게 이야기를 이어온 메종이 이번에는 여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신비로운 호수의 여인 비비안을 바탕으로 로즈 골드와 그레이 래커가 자리한다. 다이아몬드 46개는 또 다른 매력이다.
ZENITH

제니스는 브랜드의 뿌리로 돌아간다. 창립자 조르주 파브르 자코(Georges Favre-Jacot)의 이니셜을 딴 ‘G.F.J.’에는 칼리버 135와 블러드스톤 다이얼이 함께했다. 기요셰 기법의 외부 링과 마더 오브 펄 소재 세컨즈 카운터가 초록빛 얼굴을 장식한다. 우아함을 더하는 건 18K 옐로 골드다.
TUDOR

100년 역사를 응축한 ‘모나크’를 통해 브랜드의 초기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10부터 2까지 로마숫자, 4부터 8까지는 아라비아숫자를 장식했고, 파피루스 톤을 띠는 다이얼은 직선적인 질감으로 클래식한 멋을 자랑한다. 현대적인 맵시를 더하는 건 입체적인 링크와 군더더기 없는 베젤 디자인이다.
A. LANGE & SÖHNE

2026 워치스 앤 원더스에 다양한 루멘 시계가 등장했다. 모든 디스플레이를 형광 처리해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랑에 1 투르비옹 퍼페추얼 캘린더 루멘’도 그중 하나다. 스톱 세컨즈를 갖춘 투르비용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퍼페추얼 캘린더가 랑에 운트 죄네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어두운 다이얼과 반짝이는 플래티넘 케이스의 대비도 시계의 완성도를 높인다.
GUCCI

1966년 비토리오 아코르네로(Vittorio Accornero)가 디자인한 구찌의 상징적인 플로라 프린트가 시계로 다시 태어났다. ‘G-타임리스 메티에 다르’ 컬렉션은 실크 스카프에 채색과 깃털 공예, 에나멜 기법 등으로 예술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냈다. 정교하게 그려진 꽃잎과 곤충, 12시 방향에 자리한 투르비용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TG
- 패션 에디터
- 손기호, 신은지
-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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