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는 트렌치 코트
트렌디한 아우터를 뒤로하고 올가을 스트리트는 트렌치 코트를 다시 꺼내 들게 만듭니다. 클래식 스타일이라는 고리타분한 수식어를 벗어던진 채 말이죠.

교양과 격식을 갖춘 고상한 트렌치 코트는 종종 지루하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역사적인 클래식 아이템이면서 영화 속 아이콘으로 포장해 가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옷인데도요. 그런데 요즘 이 품격 있는 아이템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간의 공식은 가뿐히 거스르고, 가장 ‘지금’답게 트렌치 코트를 착용하는 방식이죠. 제멋대로 입을수록 젊은 에너지는 살아납니다. 자, 트렌치 코트에 심폐소생술 할 준비 됐나요?
트렌치 코트 + 배기 팬츠 + 스니커즈
네, 맞습니다. 헐렁할수록 더 쿨해집니다. 단정한 테일러링, 레이디라이크 무드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거죠. 헐렁한 배기 팬츠와 편안한 스니커즈를 매치하자 트렌치 코트가 힙한 캐주얼 클래식 무드로 바뀌었어요. ‘좀 커도 상관없다’는 무심한 애티튜드를 장착하는 게 핵심이에요.
트렌치 코트 + 크롭트 톱 + 프린트 팬츠
배를 드러낸 트렌치 코트 룩은 어떤가요? 물려 입었거나 오래 입은 듯한 낡음이 전해지는 트렌치 코트에 젠지 애티튜드든, Y2K 무드든, 그 모든 걸 오묘하게 섞어보는 거죠. 어쩌면 트렌치 코트가 할 수 있는 가장 반항적인 젊음의 선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렌치 코트 + 메리 제인 플랫
아이템만 놓고 보면 트렌치 코트나 메리 제인이나 모두 클래식을 대표하죠. 하지만 이 둘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도발적인 에너지는 놀랍습니다. 트렌치 코트를 아우터가 아니라 드레스 한 벌처럼 스타일링한 점도 인상적인데요. 여기에 메리 제인을 더하니, 소녀적이라기보단 오히려 담담하면서도 발칙한 느낌을 풍기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쉽지만 강렬한 비법이에요.
트렌치 코트 + 청바지 + 로퍼
누구나 아는 삼단 공식을 쿨하게 트위스트해 즐길 수도 있습니다. 따로따로 떼어놓고 보면 전형적인 아이템인데 이상하게 젊고 신선해 보이죠? 그 아이러니를 이끌어내는 게 바로 트렌치 코트 연출법이죠. 그레이빛이 도는 베이지 트렌치 코트에 박시한 핏, 너무 빳빳하지 않은 소재로 고른 후 눈을 ‘질끈’ 감고 벨트를 묶어줘야 해요. 이때 양말이라는 작은 터치로 룩에 입체감을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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