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입었다가 벗었다가, 실용적이고도 멋스러운 여름 겉옷 5

2026.05.18

입었다가 벗었다가, 실용적이고도 멋스러운 여름 겉옷 5

저는 절대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집을 나서지 않습니다. 아무리 더운 날에도 롱 슬리브에 쇼츠를 매치하거나 티셔츠에 데님 룩을 여름 내내 반복하죠.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는 날에는 꼭 얇은 셔츠나 재킷을 챙기고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실내는 춥고, 밖은 덥기 때문이죠. 달랑 티셔츠만 입는 것보다 뭐라도 하나 걸치는 편이 더 멋스러울 뿐 아니라 여름에 상의 한 벌 더 챙기는 건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선택입니다. 여름 내내 입었다 벗었다 하게 될, 셔츠와 재킷 다섯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블레이저

Launchmetrics Spotlight

포멀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룩을 완성할 수 있는 블레이저입니다. 덕분에 이너와 하의를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여름에는 소매에 팔을 끼워 넣지 않고, 블레이저를 어깨에 걸치는 식으로 연출해도 좋습니다.

필드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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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재킷’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절은 역시 가을이지만, 밀리터리 의류 자체가 트렌드로 떠오른 지금은 여름에 군복을 입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클래식한 ‘흰 티셔츠와 청바지’ 룩에 조합했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극도로 페미닌한 스커트 위에 걸쳐 믹스 매치를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죠. 애초에 애지중지하며 입으라고 만든 옷이 아니기 때문에, 밖에선 재킷을 벗어 손에 쥐고 걸어 다니세요. 더없이 쿨하고 무심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을 겁니다.

나일론 재킷

Staud 2026 S/S RTW

<보그>에서 이미 수차례 언급한 아이템, 나일론 소재 재킷입니다. 생 로랑이나 스타우드 같은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스포티한 나일론 재킷과 페미닌한 레이스 디테일 하의의 조합은 지금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머리 위로 착용하는 풀오버 형식의 나일론 재킷부터 지퍼를 풀어 헤칠 수 있는 트랙 재킷까지,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나일론은 통기성이 낮은 소재니, 되도록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고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체크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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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체크 셔츠를 입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벨라 하디드처럼 ‘랄프 턱(Ralph Tuck, 셔츠를 바지 안에 넣어 입은 뒤, 맨 아래를 제외한 모든 단추를 풀어 헤치는 스타일링)’을 연출해도 좋고, 적당히 벙벙한 셔츠를 골라 아우터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죠. 특히 청바지와 매치할 때 빛을 발하는 아이템입니다. ‘체크 셔츠에 데님’은 그런지 스타일이 유행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쭉 유효한 조합이거든요. 각종 반바지는 물론 깔끔한 스트레이트 핏, 그리고 지금 가장 뜨거운 플레어 핏까지 ‘청바지’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스웨트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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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유 블라지의 첫 샤넬 공방 컬렉션 이후, 진부한 줄로만 알았던 스웨트셔츠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죠. 얼마 전에는 에이셉 라키가 하프 집업 스웨트셔츠와 화이트 데님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두 아이템만으로 멋을 냈고요. 실내에서는 스웨트셔츠를 입고, 밖에서는 스웨트셔츠를 망토처럼 어깨 뒤로 툭 묶어보세요. 익숙하기만 했던 아이템도 활용하기에 따라 완전히 달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안건호

안건호

웹 에디터

2022년 10월부터 <보그> 웹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패션 그리고 패션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합니다. 주말에는 하릴없이 앉아 음악을 찾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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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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