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시그니처 스타일, 흰 양말과 검정 로퍼
천재적인 뮤지션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잭슨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의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인 ‘빌리 진(Billie Jean)’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팬들을 열광시키는 중이죠.

잭슨은 모두가 사랑한 팝 스타인 동시에 뛰어난 댄서였으며, 스타일 아이콘이기도 했습니다. 당대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패션 전략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었죠. 1990년대 중반 유니폼처럼 활용했던 밀리터리 재킷, <Bad> 발매 당시 자주 착용했던 스키니 진과 스터드 벨트, 미니멀한 레트로 스타일 수트, 무대에서 빛을 발한 메탈릭 의상, 에이비에이터 선글라스까지!

그중에서도 잭슨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스타일은 바로 새하얀 양말과 검정 로퍼 조합입니다. 그는 발목까지 오는 바지와 매치해 양말과 로퍼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죠. 당시로서도 파격적이었던 스타일에는, 무대를 위한 잭슨의 의도가 숨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무대 리허설 영상을 모니터링하던 잭슨은 검은 신발이 어두운 바닥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어두운 무대, 검정 신발과 강하게 대비되는 흰 양말을 신어 자신의 발을 돋보이게 했고, 덕분에 관객들은 경기장 어디에서나 그의 화려한 춤선과 트레이드마크인 문워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죠. 규모가 큰 투어 무대에서는 빛을 반사하도록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붙여 맞춤 제작한 양말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잭슨은 1892년 창립된 남성 신발 브랜드 플로르샤임(Florsheim) 로퍼를 자주 착용했습니다. 1983년 모타운 창립 25주년 기념 무대에서 신은 로퍼도 바로 그것이죠. 잭슨은 흰 양말과 검정 로퍼를 유행시킨 것을 넘어, 1993년 그의 의상 담당자인 마이클 L. 부시(Michael L. Bush), 데니스 톰킨스(Dennis Tompkins)와 함께 신발 관련 특허를 받았습니다. 이 특허는 1988년 ‘Smooth Criminal’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잭슨의 전설적인 춤동작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대한 것입니다.

잭슨은 비록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과 춤, 그리고 패션 유산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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