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칸영화제에서 20분간 기립박수 받은 작품은?

2026.05.22

2026 칸영화제에서 20분간 기립박수 받은 작품은?

영화제 수상 여부나 수익 못지않게 영화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관객의 반응이죠. 막바지로 향하는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라 볼라 네그라(La Bola Negra, 영제 ‘The Black Ball’)>가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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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 <라 볼라 네그라>는 21일 저녁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상영이 끝나자 관객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이는 2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는 역대 칸영화제 프리미어 사상 최고 기록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2분)에 가까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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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볼라 네그라>는 1932년, 1937년, 2017년을 배경으로, 스페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유작을 통해 얽혀 있는 세 남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화는 완전히 다른 사회 환경 속에서 정체성, 욕망, 감정적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남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개인적인 역사를 스페인의 정치적, 문화적 긴장 속에 녹여내 장대한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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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카의 시적인 우울함이 작품을 지배하지만,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하비에르 칼보와 하비에르 암브로시가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어 매력적인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배우 라인업도 대단합니다. 언제나 스타일리시한 페넬로페 크루즈, 미겔 베르나르도, 기타리카델라푸엔테,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글렌 클로즈가 출연했죠.

칸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관람한 평론가와 관객은 영화의 깊이 있는 감정선, 정치적 메시지와 당당한 퀴어 관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 극장 개봉일은 미정이지만, 하루빨리 스크린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기쁨

오기쁨

프리랜스 뉴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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