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가 정의하는 이 시대의 럭셔리

우리는 종종 ‘럭셔리’라는 단어 앞에 ‘고가의’ ‘희귀한’ 같은 말을 덧붙이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진짜 ‘럭셔리’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럭셔리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스스로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상태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알로(Alo)가 바라보는 럭셔리는 하나의 ‘감정’이다. 낙천주의와 설렘, 편안함을 토대로 현재에 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존재하는 순간. ‘알로 아틀리에(Alo Atelier)’ 컬렉션은 바로 그 순간을 위해 탄생했다. 옷을 입는 행위는 그 자체로 우아하며, 삶의 다른 요소만큼 의도적이고 정성스러워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알로 아틀리에는 2022년, 완벽한 겨울 휴가를 위해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설원을 넘어 지중해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향한다. 여름을 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여름의 분방함이 럭셔리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아이코닉한 인물인 캔디스 스와네포엘과 알로의 낮을 포착했다.

아이코닉한 인물인 캔디스 스와네포엘과 알로의 밤을 포착했다.
“서머 아틀리에 컬렉션은 매우 특별합니다. ‘프랑스 남부에서의 꿈같은 휴가에 무엇이 필요할까?’ ‘생트로페를 산책하거나 요트를 타고 항해할 때 과연 무엇을 입을까?’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죠.” 알로의 디자인 및 상품 기획 책임자(CDMO) 애비 고든(Abby Gordon)은 알로 ‘서머 아틀리에(Summer Atelier)’ 컬렉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프랑스 남부 칸(Cannes)의 해안가에서 촬영한 서머 아틀리에 캠페인의 캔디스 스와네포엘(Candice Swanepoel)과 베하티 프린슬루(Behati Prinsloo)는 지중해의 여름이 지닌 느리고 아름다운 순간을 여유롭고 세련된 태도로 표현했다. 이 캠페인 속에는 실크와 매치할 수 있는 가벼운 리넨, 테니스 코트에서 입기 좋은 코튼 캐시미어, 여름밤을 위한 드레스처럼 언제 어디로든 훌쩍 떠날 때 본능적으로 손이 갈 아이템이 가득하다.
햇살에 그을린 피부, 바닷바람에 흩날린 머리, 적당히 자리 잡은 근육, 서머 아틀리에와 함께한 두 모델을 보고 있자니, 돌연 후회와 반성이 밀려온다.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때운 끼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생략했던 운동, 편안함에 취해 무너진 자세. 이대로는 여름휴가도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아찔한 마음까지 든다. “서머 아틀리에 캠페인은 하나의 감정을 포착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영화처럼 깊은 동경을 불러일으키죠. 캔디스와 베하티는 자연스럽고, 잘 사는 삶의 예술(Art of Living Well)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알로의 크리에이티브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EVP) 서머 니세위츠(Summer Nacewicz)는 서머 아틀리에 캠페인을 통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럭셔리 웰니스로 긴밀하게 연결했다. 나에게 후회와 동경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이 캠페인은 성공적이다. 결국 완벽한 여름휴가는 공항으로 향하는 순간이 아니라,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건강한 상태를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 이미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 패션 에디터
- 신은지
- 포토
- Courtesy of 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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