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패션 인물과 공간

광복동 뒷골목에 자리한 매장 앞에 모인‘고 사우스’와 ‘안티도트’의 스태프들.왼쪽 끝이 서장현 대표.

광복동 뒷골목에 자리한 매장 앞에 모인‘고 사우스’와 ‘안티도트’의 스태프들.왼쪽 끝이 서장현 대표.

제2, 제3의 패션 수도들이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 취향을 이야기한다. 부산을 부산답게 만드는 차세대 패션 인물과 공간을 〈보그〉만의 시각으로 취재했다.

열정적인 롯데 야구 팬들이 노래하는 ‘부산 갈매기’ 가사처럼, 부산은 언제나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라고 묻는 도시다. 부산에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은 비릿한 바닷바람을 그리워한다. 누군가는 씨앗호떡의 달콤함을 추억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해운대 백사장의 뜨거운 햇살을 떠올린다. 또 다른 누구는 태종대 절벽에 불어 오던 시원한 파도 소리와 바람을 생생히 기억한다.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설렘은 그렇게 부산항에 돌아온 형제처럼 문득문득 우리를 찾는다. 하지만 부산이 탁 트인 바닷가와 자극적인 음식으로만 가득한 이국적인 관광지만은 아니지 않나. 지금은 그곳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열기로 가득한 곳이 부산이다. 젊은 서퍼들은 송정 바닷가 파도에 몸을 싣고 캘리포니아 드림이 아닌 ‘부산포니아 드림’을 꿈꾸고, 중앙동의 어느 작업실에서는 벽안의 아티스트가 현지에서 받은 영감을 회화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해운대 바닷가를 등진 아기자기한 숍에서는 지금 서울에서 주목받는 한국 신인 디자이너들의 옷이 새로운 고객들을 만난다. 또 사상의 공장 단지 근처에서는 손으로 모든 것을 완성하는 활기찬 가방 디자이너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 부산의 패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간들을 <보그>가 방문했다.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프롬 더 북스’의 풍경.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프롬 더 북스’의 풍경.

‘86 크래프트’의 김진용과 함께작업실을 쓰는 김효진.

‘86 크래프트’의 김진용과 함께작업실을 쓰는 김효진.

해운대에 서울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프로덕트의 바이어, 권민지와 차혜영 대표.

해운대에 서울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프로덕트의 바이어, 권민지와 차혜영 대표.

부산 멋쟁이 남자들이 모여드는 ‘매료’를책임지고 있는 스태프들. 왼쪽 끝이 김동현 대표.

부산 멋쟁이 남자들이 모여드는 ‘매료’를책임지고 있는 스태프들. 왼쪽 끝이 김동현 대표.

낡은 듯한 메탈로 장식된 입구가 인상적인‘갤러리 604’. 주진스를 비롯한중국 작가와 이우환 등 한국 작가의작품도 만날 수 있다.

낡은 듯한 메탈로 장식된 입구가 인상적인‘갤러리 604’. 주진스를 비롯한중국 작가와 이우환 등 한국 작가의작품도 만날 수 있다.

부산의 홍대라 불릴 만할 ‘경대’ 앞에 자리한‘발란사’와 ‘발란사 로프트’. 그리고 그 공간을 책임지고 있는유쾌한 성격의 김지훈 대표.

부산의 홍대라 불릴 만할 ‘경대’ 앞에 자리한‘발란사’와 ‘발란사 로프트’. 그리고 그 공간을 책임지고 있는유쾌한 성격의 김지훈 대표.

빈티지 가구들 속에 자리잡은빈티지 아이템들이 더욱 인상적인‘빈티지 아이’.

빈티지 가구들 속에 자리잡은빈티지 아이템들이 더욱 인상적인‘빈티지 아이’.

해운대의 명소로 떠오른파크 하얏트. 마린 시티의미래적인 풍경 속에서 만나는새로운 부산의 모습이다.

해운대의 명소로 떠오른파크 하얏트. 마린 시티의미래적인 풍경 속에서 만나는새로운 부산의 모습이다.

광안리 해변가에 자리 잡은‘하버’의 박영근과 장병진.

광안리 해변가에 자리 잡은‘하버’의 박영근과 장병진.

Go South & Antidote
80년대만 해도 최루탄의 매캐한 연기가 가실 일 없었던 ‘미문화원(지금은 부산 근대 역사관으로 바뀌었다)’이 자리한 광복동 인근. 고풍스러운 건물을 지나 작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고요하면서도 느긋함이 느껴지는 거리가 나타난다. 한때 미쏘니, 센존 매장을 드나들던 부유한 사모님들의 동네가 이제 슈프림과 스투시 옷으로 차려입은 스트리트 패션 키드들의 거리로 바뀐 것. 골목 끝에는 ‘브라운 브레스’의 부산 매장 공사가 한창이고, 맞은편으로는 부산에서 탄생한 스트리트 브랜드인 ‘스웰 몹’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골목에 젊음의 기운이 시작된 건 2008년 ‘안티도트’라는 숍이 문을 열면서부터다. “서핑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소개할 만한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마니아를 뛰어넘어 더 다양한 사람들이 비슷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서퍼로 활동했던 서장현 대표는 그렇게 이 조용한 골목을 찾아왔다. “우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Go South’라는 파티를 열었습니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젊고 흥미로운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죠.” 서울 홍대에 ‘안티도트’ 2호점을 냈던(이제 신사동 근처에 매장을 물색 중) 그는 같은 거리에 ‘Go South’라는 간판을 건 서핑&라이프스타일 숍까지 열었다. “우리끼리 하는 농담 중에 ‘부산포니아’라는 표현이 있어요. 서울이 뉴욕 같다면, 부산은 LA처럼 느긋한 해변도시라는 생각에서죠.” ‘부산포니아’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면 중앙동의 창고 건물을 찾아야 한다. 안티도트 팀이 부둣가의 오래된 물류창고를 180도 변신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대림창고를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 오래된 창고인데, 1층은 공연장 겸 카페, 2층은 펍 혹은 라운지, 3층은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6월 오픈부터 기대할 만한 공연을 준비 중인 그곳의 이름은 ‘Beyond Garage’. 바다를 바라보며 근사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그것만큼 ‘부산포니아’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줄 곳이 또 있을까?

From the Books
모든 것이 디지털로 바뀌고 있지만, 아날로그의 대명사, 인쇄 매체와 책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지난 몇 년간 서울 곳곳에 생겨난 대안적인 서점 공간과 독립 매체들을 떠올려보면 이런 경향을 엿 볼 수 있다. 부산에도 독립 출판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부산대 앞에 자리한 ‘숍 메이커스’와 교대 근처 ‘프롬 더 북스’가 대표적인 곳. 특히 ‘프롬 더 북스’에서는 주인인 그래픽 디자이너 ‘그린 그림’이 직접 만든 가방과 포스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미술 비평지인 <크래커>, 에세이 모음집인 <미열> 등 지역 발간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적 한 골목에 자리한 서점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천지원이 말했다. 부산만의 이야 기를 전하기 위해 독립 출판에 대한 워크숍도 한창 준비 중이다. 서점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연다.

86 Craft
사상구 감전동이라는 동네는 부산 사람들에게도 익숙하지 않다. 서면 중심가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곳은 커다란 공장들과 주택가가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다. 그곳의 작은 상가 건물 안에 직접 가방을 만드는 ‘86 크래프트’의 디자이너 김진용이 있다. “예전부터 자전거나 등산을 즐겼어요. 그럴 때 필요한 캐주얼한 가방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기공학을 공부하던 학생은 그렇게 갑자기 가방 만들기에 푹 빠졌다. 미싱부터 손에 넣고 나니 디자인과 봉재, 바느질조차 흥미로운 학습 단계였다. 소재와 부자재를 구입하는 것부터 라벨을 다는 일까지 86 크래프트의 모든 과정은 그의 손을 거친다. 강아지 옷을 만드는 여자 친구 김효진(브랜드명은 아직 미정)과 함께 사무실에서 묵묵히 미싱을 돌리는 그가 덧붙였다. “아직 소규모이기 때문에 부산에서 작업한다는 게 불편하지 않아요. 오히려 서울 사람들이 부산에서 만든 제 가방을 찾는다는 사실에 기분이 ‘업’ 되죠!”

Product Busan
프리마돈나, 유즈드 퓨처, 겅트, 어나더 맨 등 서울의 감각적인 젊은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는 멀티숍 프로덕트. 이태원 언덕의 이 편집매장이 해운대 바닷가에 두 번째 공간을 마련했다. 젊은 한국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늘었다는 것도 반가운데 그곳이 부산이라니 더 반가웠다. “고객들이 꽤 좋아합니다. 샤넬이나 셀린을 입던 점잖은 분들이 어나더 맨 셔츠를 신기해 하며 구입하죠.” 이태원 프로덕트 매장 컨셉을 그대로 옮겨 부산에 2호점을 낸 차혜영 대표가 이곳만의 표정에 대해들려줬다. 부산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하나인 마린시티에 자리한 만큼 고객들의 취향은 다소 보수적이라는 것. 하지만 프리마돈나의 유쾌한 세일러 드레스가 팔리는 곳도 이곳이다. 먼데이 에디션, 프라이빗 아이콘 등 재미있는 주얼리와 레이크 넨 등의 대담한 구두도 인기 아이템이다. “앞으론 좀더 폭넓게 바잉하고 싶어요. 규모도 확장해 부산을 대표할 만한 라이프스타일 숍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부산의 10 꼬르소 꼬모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Maeryo
멋쟁이 이탈리아 신사의 옷차림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남성복의 유행은 어느새 부산에까지 전파됐다. 남포동 대로에 자리한 ‘매료’는 부산 멋쟁이 남자들이 근사한 재킷이나 몸에 딱 맞는 팬츠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 높은 품질을 자랑하지만 합리적인 가격 덕분인지 브랜드 론칭 8년 만에 어느새 서울에 진출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을 통해 무뚝뚝한 부산 사나이들도 어느새 살짝 흐트러진 듯한 재킷과 날씬한 팬츠의 매력을 깨달았다. “아쉬운 건 모든 것을 부산에서 해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20% 정도만 부산에서 만들고 있어요.” 김동현 대표는 ‘메이드 인 부산’라는 라벨을 붙이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료를 드나드는 멋쟁이 부산 남자들의 표정에는 ‘부산 취향’에 대한 견고한 믿음과 프라이드가 넘친다.

Gallery 604
중앙동의 낡은 식당을 개조한 ‘갤러리 604’에는 늘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그건 장식이 배제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기분일 수 있지만, 공간에 걸린 얀 파브르, 주진스 등 힘 있는 작품들의 역할이 크다. “처음에는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갤러리 ‘604’의 큐레이터 장지영은 2008년오픈 이후 갤러리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전한다. “작년부터는 유럽 작가들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잘 알려진 해외 젊은 작가들을 부산에 소개하고,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해외에 알리는 거죠.” 예를 들어 6월 한 달간 전시 중인 프랑스의 젊은 작가 마린 조아톤은 갤러리 옆 건물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인 것이다. “부산은 보수적인 취향의 도시죠. 우리가 준비하는 이런 기획들과 과감한 전시들이 부산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Balansa & Balansa Loft
“이 네온사인 재미있죠? 제가 직접 디자인했어요!” 부산의 ‘홍대 앞’이라 부르면 좋을 법한 경성대 앞에 자리 잡은 ‘발란사’ 김지훈 대표가 여름을 맞아 준비한 아이스크림 네온사인을 가리키며 웃었다. ‘$1 A Hiphop’이라는 문구는 발란사가 추구하는 아이디어와 꽤 잘 어울린다. 누구나 이곳에서 스트리트 문화를 입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CD나 LP를 사면서 스트리트 브랜드의 티셔츠와 모자를 구입하고 음악 잡지를 읽을 수 있는 곳. 초기의 발란사가 패션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근처 건물 6층에 마련한 ‘발란사 로프트’는 문화를 더 강조한다. 이곳에선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레코드 데이’를 열거나 플리 마켓으로 서로의 취향을 공유한다. 단순히 티셔츠를 파는 게 아닌, 티셔츠 뒤에 담긴 이야기와 문화를 알려주는 곳. 경성대 앞 클럽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 서울 DJ들과 파티를 열고 다양한 공연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부산이라는 축구장엔 이미 경기에 뛸 선수들이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공이 없다면 축구를 할 수 없죠. 우리가 그 공이 되고 싶습니다!”

Vintage Eye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의 역사는 꽤 오래됐지만, 근처 남포동과 부평동의 ‘구제 옷가게’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5천원짜리 블라우스와 1만원짜리 재킷을 ‘득템’하는 재미로 가득한 곳. 그에 비해 광복동 뒷골목에 자리한 ‘빈티지 아이’는 좀더 정돈된 분위기다. 취미로 빈티지 안경을 수입하던 송인준 대표는 제대로 빈티지 아이템들을 선보일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단순히 오래된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이야기가 숨겨 있는 것이 진짜 빈티지라고 생각합니다.” 40년대에 탄생한 안경테부터 이브생로랑 라벨을 달고 있는 원피스, 그리고 캐주얼한 시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빈티지 아이템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곧 파텍 필립, 롤렉스 등을 비롯한 ‘하이엔드’ 시계도 만날 수 있을 예정. 자리를 잡은 뒤엔 서울에 도전하고 싶다며 송인준 대표가 덧붙였다. “오롯이 빈티지만 다루는 공간을 갖는 것이 꿈이었죠. 더 많은 고객이 찾아준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Park Hyatt Busan
마린시티는 부산의 현재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역이다. 사막의 신기루처럼, 두바이의 빌딩 숲처럼 솟은 70~8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들은 해운대의 스카이라인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낯선 풍경 속에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 있다. 이 공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호텔이 최근 오픈했다. 전 세계에서 서른한 번째로 문을 연 파크 하얏트 부산이 그곳.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디자인한 곡선 건물에서는 해운대 바다의 파도와 동백섬의 동백꽃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미 주말이면 객실은 물론, 레스토랑과 수영장을 비롯한 피트니스 센터까지 만석을 이루는 곳. 만약 객실 예약에 실패했다면, 30층 로비에 자리한 라운지를 찾아도 좋다. 근사한 전경과 특유의 세련된 서비스가 부산에서의 아름다운 밤을 약속하니까.

Harbor
광안대교 야경이 펼쳐진 해변가를 따라 수많은 카페와 가게들이 즐비하지만, 막상 어디에 가야 할지 망설여지는 게 사실. 시끄러운 호객 행위가 부담스러운 횟집, 90년대 팝송이 흘러나오는 ‘호프’가 취향이 아니라면, ‘하버’가 좋은 대안이 될 만하다. 신사동 가로수길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일하던 20대 청년들이 힘을 모아 문을 연 이곳에는 계절마다 바뀌는 신선한 메뉴와 시원하고 맛난 칵테일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에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포화 상태라고 여겼어요. 그래서 부산을 떠올렸습니다. 여기서라면 우리의 패기가 장점이 될 거라 여겼습니다.” 메뉴를 개발하고 직접 만드는 박영근이 서울을 떠나 부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닌 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서울 총각’들이 광안리 동네에서 화제가 됐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의 정체를 궁금해 하더군요. 주꾸미 가게 맞은편에 파스타와 샴페인을 파는 가게가 등장한 셈이니까요.” 함께 하버를 준비한 장병진이 몇몇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흑임자로 완성한 고소한 크림 소스가 버무려진 차가운 파스타, 생오이를 담근 헨드릭스 진토닉까지. 올여름 부산에서 가장 시원하고 가장 뜨거운 곳. 그곳이 하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