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당신의 선택은? ② – Blanket Cover

큼지막한 단추가 달린 50년대 레트로 코트, 관능의 카멜 코트, 포근한 블랭킷 코트, 밀리터리풍 카키 코트, 우아한 트위드 코트 등등. 낙엽이 떨어지는 속도만큼 코트가 우리 여자들의 옷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당신의 코트 쇼핑 목록 1호는?

Blanket Cover

 

물자가 부족한 전쟁터에서 방한용으로 쓰던 모포를 겨울용 코트로 만든 것이 블랭킷 코트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젠 최고급 소재인 캐시미어와 보드라운 울 소재 덕분에 더 고급스럽고 아늑하게 보인다. “핸드메이드 컨셉에 맞게 핸드 스티치를 이용한 담요 코트를 떠올렸어요.” 로우클래식의 디자이너 이명신은 100% 울을 이용해 담요를 두른 듯 다양한 블랭킷 코트를 선보였다. 특히 억지스럽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형태가 일품이다. “보는 사람마저 훈훈하게 느껴지는 게 블랭킷 코트의 특징이죠. 하지만 지켜보지만 말고 직접 입어보세요. 모피 코트도 부럽지 않을 거예요.”

카멜 코트가 과거 전성기의 부활을 알렸다면 실용성과 포근함을 강조한 담요 코트는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 도톰하고 보드라운 울 소재를 굵직한 스티치로 이어 붙인 아크네 스튜디오의 롱 코트를 보며 “내가 기다리던 코트가 바로 저거였어!”라고 외칠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블랭킷 코트의 포인트는 바로 핸드메이드 스티치! 스포트막스의 블랭킷 코트는 삐뚤삐뚤한 스티치와 더불어 밑단에 프린지 장식을 더해 진짜 담요를 두른 듯한 느낌이다(그렇다고 비행기 기내에서 주는 담요처럼 보이진 않으니 안심하시길). 심지어 매 시즌 우리 여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셀린의 피비 파일로 역시 퀼팅 담요를 응용해 케이프 코트를 내놓았으니, 블랭킷 코트의 등장은 말 다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