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가의 ‘상속녀’로 알려진 패리스 힐튼이지만, 사실 그녀는 ‘상속녀’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녀의 할아버지 배런 힐튼은 대부분의 재산을 콘래드 힐튼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패리스가 받게 될 유산은 57억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파티를 다니며 사업을 벌여 수천억 원을 축적한 ‘유능한 사업가’죠(그녀의 어머니가 패리스 힐튼에게 자신의 재산을 숫자로 말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경고한 이후 미디어에 정확한 재산을 알리지 않더군요!).
패리스보다 네 살 연하인 크리스 질카는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을 괴롭히던 바로 그 악역, 플래시 톰슨을 연기한 10년 차 배우입니다. 최근 영화 <웰컴 투 윌리츠>의 주연, <노비티에이트>의 조연을 맡기도 했죠. 본래는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하며 풋볼 선수로 활약했지만, 연극을 공부한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다 연기를 예술로 느껴 뛰어들게 됐다는군요!
패리스에게 새해 첫 선물을 프러포즈로 할 만큼 사랑꾼인 그는 작년 여름, 팔뚝에 디즈니 글씨체로 ‘Paris’의 이름을 타투로 새기기도 했습니다. 라이온 킹의 사자를 그려 넣어 그녀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는군요!
늘 시끌벅적한 ‘가십걸’인 덕분에 그녀의 결혼 생활이 오래 못 갈 것이라는 말도 많지만,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이 커플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요? 패리스 힐튼은 이렇게 말하네요.
“난 정말 행운의 여자예요. 크리스 질카는 날 놀라게 했죠. 절 늘 동화 속 공주처럼 만들어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