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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부캐’의 시대

2020.06.17

by 오기쁨

    바야흐로 ‘부캐’의 시대

    ‘부캐(부캐릭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나의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하는 아바타가 있었다면, 이제는 부캐가 활약하는 시대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부캐를 활용한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죠. 모두가 알지만 모르는 척 빠져드는 부캐의 매력, 도대체 어떤 걸까요?

    태초에 부캐의 붐을 일으킨 건 래퍼 ‘마미손’이었습니다. 핑크색 고무장갑을 머리에 쓰고 나타난 그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죠. 신인인가 했지만, 놀랍게도 그는 래퍼 매드클라운의 또 다른 캐릭터였습니다. 마미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등장하자, 매드클라운은 끝까지 자신은 마미손이 아니라고 부정했죠. 지금도 대중은 마미손의 정체를 알지만, 모르는 척 그에게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올 상반기 가장 큰 활약을 한 유산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데뷔한 유산슬은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물론 유산슬이 방송인 유재석의 부캐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유산슬 외에도 라면 끓이는 요리사 ‘라섹’, 하프 신동 ‘유르페우스’, 라디오 DJ ‘유DJ뽕디스파뤼’, 치킨 요리사 ‘닭터유’까지 많은 부캐를 생산해냈습니다.

    최근에는 유산슬에 이어 ‘둘째이모 김다비’가 큰 인기입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탄생시킨 김다비는 트로트 ‘주라주라’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맛깔나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죠.

    또 예능 대세 박나래 역시 <나 혼자 산다>에서 탄생한 부캐 ‘조지나’로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쎄뚜쎄뚜”라는 유행어도 조지나가 탄생시켰죠.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 비, 유재석이 만든 혼성 그룹 ‘싹쓰리(SSAK3)’입니다. 특히 이효리는 ‘나만 나타나면 모두가 지린다’는 뜻의 ‘린다G’를 만들어냈죠. 미국에서 미용실을 200개가량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라는 설정까지 더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부캐의 시대! 여러분이 가장 푹 빠진 부캐는 무엇인가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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