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도 휴대폰과 떨어지기 힘든 세상에서 시계를 찬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랄프 로렌이 시계에 부여한 의미는 ‘마스터피스’에 가깝다. 랄프 로렌은 2008년 워치&주얼리를 론칭하면서 피아제, 까르띠에, IWC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리치몬트와 손잡았다. 아름다운 디자인에 필요한 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매뉴팩처 무브먼트라고 본 것이다.

랄프 로렌 워치는 완벽한 심장을 이식 받아 패셔너블한 하이엔드 워치 시대를 열었다. 랄프 로렌이 2016년을 맞아 한국에 선보이는 건 여성용 워치 RL 888 컬렉션이다. 숫자 888은 뉴욕 매디슨 애비뉴 여성 플래그십 스토어 번지수.

랄프 로렌이 꿈꾸는 여자의 삶을 고스란히 표현했던 공간의 정체성을 워치에도 부여한 셈이다. RL 888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라운드 프레임이다. 사이즈는 32mm와 38mm 두 가지인데 손목 위에 펼쳐지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32mm가 단단한 자신감이라면 38mm는 경쾌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 숫자를 조합한 다이얼 역시 클래식과 모던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묘술이다. 다이얼이 가진 여백은 스트랩 선택에 재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사진) RL 888 컬렉션

악어 가죽, 송아지 가죽, 에나멜 가죽, 새틴 등 다양한 재질의 스트랩 선택지를 두었다. 상상력 풍부한 컬러에는 랄프 로렌만이 내놓을 수 있는 선명함과 경쾌함이 가득하다. 18K 로즈 골드 또는 스틸로 이루어진 브레이슬릿과의 조합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오뜨 주얼리를 착용한 듯 우아한 감촉을 선사한다.
(사진) RL 888 컬렉션

랄프 로렌은 더 이상 디자이너의 이름에, 패션 브랜드에 머물지 않는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랄프 로렌이 창조해낸 건 하나의 삶의 형태다.
(사진) RL 867 컬렉션

부가티로부터 영감을 받았던 RL 오토모티브 컬렉션, 시그니처 사각형 케이스에 정사각형 디자인이라는 건축학적 미학을 더한 RL 867 컬렉션 등에 이르기까지 랄프 로렌 워치는 삶 속에 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시계가 필수품이 아닌 세상에서 시계를 찬다는 건 그 정신에 공감한다는 의미다. RL 888 컬렉션은 자신감 넘치고 우아한 랄프 로렌 우먼의 삶의 태도 그 자체다.
(사진) RL 오토모티브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