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애, 이대로 괜찮은 걸까? 뭔가 찜찜하고 이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아래 리스트를 체크해보자. 심리학자와 결혼 상담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체크 리스트! 해당되는 사항이 많다면 그 관계는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시길!
1 서로의 가치관에 동의하기 어렵다
자녀 계획, 경제 관념, 가족에 대한 생각 등 미래를 함께 하고자 했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관에서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다시 생각해 보자.
2 늘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관계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결정까지 내 생각은 언제나 틀린 것처럼 행동하는 상대방. 언제부터인지 무엇 하나 내 진심을 이야기할 수 없고, 늘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해야 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3 연인 관계로써의 기본적인 다정함마저 느낄 수 없다
심지어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과의 모임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 마저 서로에게 애정이나 다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 아무리 오래 함께 산 부부라 해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변치 않는 관계는 많다. 그러니, 우린 오래된 커플이라서 그렇다는 합리화에서 벗어나길.
4 서로의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해 질 때
연인 관계가 더욱 돈독히 발전하려면, 특히 미래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 둘 뿐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가족은 물론, 상대방의 친구, 동료에 대해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내 마음이 딱 거기까지일 확률이 높다. 상대방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해기 시작했다면 역시 좋지 않은 징조. 무인도에서 둘만 살게 아니라면, 서로의 주변인들까지 포용해야 한다.
5 좋은 추억보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 많다
그 동안의 관계를 돌아봤을 때, 흐뭇한 미소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실망과 미움, 상처받은 기분이 더 많이 든다면 이쯤에서 정리하는 게 좋다. 단순한 싸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후회는 더 큰 불행을 예고한다.
6 스킨십의 부재
물론,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스킨십의 빈도가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손을 잡거나 가벼운 포옹을 하거나 서로에게 기대는 등 애정을 기반으로 한 최소한의 스킨십조차 내키지 않는다면(혹은 상대방이 원치 않는다면) 이미 그 관계는 얼음장처럼 식은 것이다. 스킨십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가능성? 솔직히 굉장히 낮다.
7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회피한다
만나면 즐겁고 대화도 잘 통한다. 그런데 유독 미래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상대방이 묵묵부답, 갑자기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경우? 그 사람은 당신과 미래를 함께할 계획이나 자신이 아직은 없다는 얘기다. 사랑한다면 상대방과 함께 앞날을 계획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 준비될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려줄 자신이 있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빨리 담판을 짓고 정리하는 게 좋다.
8 뭘 해도 재미가 없다
영화, 책, 운동, 음식… 연애 관계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쁨은 공통의 관심사에서 찾아온다. 그런데, 취미나 기호가 전혀 맞지 않아서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있을 때가 더 즐겁다면 심각한 문제. 잉꼬 부부로 소문난 지휘자 금난새는 이렇게 말했다. ‘겨울엔 날씨가 추워서 집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어떤 때는 한달 동안 아내와 집에 머물 때도 있는데, 전혀 지루하질 않다. 무엇을 하든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즐겁다’. 재력이나 외모는 언젠간 변하기 마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함께 있을 때의 즐거움이다.
9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누구와든 다툴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모욕하고 욕설을 하는 식으로 싸움의 내용이 지저분해졌다면 이건 다른 문제다. 평생 단 한번도 그런식의 거친 싸움을 하지 않고 지내온 정상적인 부부들도 많다. 그런데, 결혼도 하기 전에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면? 이미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는 크게 무너진 것이라고 봐도 좋다.
10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하다
크게 다퉜거나 특별히 실망할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혹은 듣는 것이)어색하고 불편해졌다면 그 관계는 매우 회의적이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거나 혹은 그 정도의 표현도 부자연스러울 만큼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하다는 얘기. 헤어지고 싶은 게 아니라면, 표현에 인색하게 굴지 말고 ‘사랑해!’라고 얘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