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술, 차가운 메탈처럼
SNS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생산되고 눈 깜짝할 시간 안에 전 세계로 파급되는 메이크업 트렌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MLBB(My Lips But Better)가 장악하던 립 메이크업 트렌드가 홀로그램으로 자연스레 옮겨가더니, 지금은 ‘메탈’ 역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팅을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채셨죠? 카일리 코스메틱, 펜티 뷰티, 바이트 등 뷰티 브랜드의 피드가 메탈 립스틱 포스팅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간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지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이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사실, 찰나의 순간에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SNS 세계에서 이만큼 매력적인 룩도 없습니다. 홀리데이 파티를 연이어 계획 중인 연말, 팔로어들의 시선을 강탈할 강렬한 메이크업을 찾고 있다면 메탈 립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세요.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린은 로즈 골드 피그먼트에 오일을 섞어 입술을 꽉 채웠네요. 입술 위에 금박지를 붙인 것처럼 신비롭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사라 스텔러 역시 실버 피그먼트에 에센셜 오일을 섞어 입술을 물들였어요. 메탈릭한 질감 덕분에 그 어떤 립스틱보다 강렬한 립 메이크업이 완성됐네요.
입술 전체에 클리어 립글로스를 바른 다음 차가운 골드 메탈 글리터를 붙이니 또 다른 느낌이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카일리 코스메틱의 주니퍼 글로스. 라즈베리 리퀴드 립스틱에 펄 피그먼트가 들어 있어 하나만 발라도 강렬한 룩을 선사합니다.
<타임>지가 뽑은 ‘25개의 혁신적인 브랜드’에 꼽힌 리한나의 펜티 뷰티. 스타릿 하이퍼-글리츠 립스틱 역시 ‘기발한 이미지’로 굳히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답니다. 메탈 글리터를 함유한 흔치 않은 질감과 컬러 덕에 출시되자마자 인기 고공 행진 중!
요즘 밀크 메이크업과 스매쉬박스, NYX 코스메틱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아이템 역시 메탈 리퀴드 립스틱이랍니다. 은가루를 갈아 넣은 듯 차가운 느낌이 특징이에요.
메탈 립 트렌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명실공히 트렌드 리더 자리를 이어가는 맥에서도 ‘그랜드 일루전 글로시 리퀴드 립컬러’라는 메가 컬렉션을 내놓을 예정이거든요.
이렇게 신비롭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는 질감의 립 메이크업이라니! 제아무리 튀는 메이크업을 싫어하는 사람도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겠죠?
립스틱 위에 립글로스, 그 위에 피그먼트를 또 올리는 ‘스튜핏 뷰티’는 이제 그만! 쓱쓱 그어주는 동작만으로 화보 속 메탈 립을 완벽하게 연출해주는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으니까요. <보그> 오디언스 여러분도 올겨울, 눈보다 차가운 메탈 립 트렌드에 도전해보세요.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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