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로고 커스텀의 여왕, 아바 니루이의 마크 제이콥스 후디
명품 로고 커스텀 운동화로 SNS에서 이름을 알린 아바 니루이(@avanope)와 마크 제이콥스가 협업한 후디가 반나절 만에 완판됐습니다.
바비 인형이 입고 있는 로고 티셔츠를 볼까요? 마크 제이콥스로군요!
?taken-by=avanope
이 후디는 마크 제이콥스 온라인 숍에서만 판매가 시작됐으나, 반나절 만에 품절됩니다. 도대체 이 로고 후디가 날개 돋친 듯 팔린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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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이런 사진을 본 적 있을 겁니다. 명품 로고로 커스텀한 신발로 유명해진 아마 니루이(Ava Nirui, @avanope)의 작품이죠.
“사람들은 제가 유명해지자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서 옷을 팔아 돈을 벌 거라고 수근거렸어요. 머천다이즈를 만들긴 했지만, 장사를 하고 싶지 않아요.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죠. 그건 제 목적이 아니거든요.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패션 문화를 꼬집고 저를 알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래퍼 ‘찬스 더 래퍼’를 위한 후디를 커스텀 제작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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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로고를 가지고 커스텀을 하는 건 엄마로부터 영향을 받았어요. 어릴 적부터 엄마가 소위 말하는 명품 ‘짝퉁’을 정말 많이 사셨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그게 짝퉁인 줄 몰랐어요. 고등학생 때 파티에 가는 제게 엄마가 프라다 가방을 빌려줬어요. 물론 짝퉁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P’ 로고가 떨어져버렸어요. ‘Rada Bag’을 들고 파티에 간 거죠. 그때는 그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명품 로고를 떼고 붙이며 가지고 노는 걸 시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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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업은 ‘짝퉁’을 가지고 노는 건 아니에요. 명품 로고에 환장하는 문화를 가지고 노는 거죠. 재조합을 즐기는 작업이에요. 뭐, 모두가 이해하길 바라진 않아요. 사람들이 제 머천다이즈를 보고 짝퉁이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호주에서 미디어를 공부한 후 뉴욕으로 건너와 오프닝 세레모니 e-커머스 팀에서 일했던 그녀는 사진가이자, <데이즈드>에 기사를 기고하는 프리랜스 에디터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헬무트 랭의 디지털 에디터가 됐습니다. <데이즈드>의 편집장인 이자벨라 벌리가 총괄 기획을 맡으며 함께 일했던 그녀를 스카우트했죠.
?taken-by=avanope
“전 디자이너 브랜드도, 짝퉁도 사랑해요.”
1년 전 영국판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그녀의 인스타그램 덕분에 마크 제이콥스와의 협업도 완판 신화를 이룬 것이군요!
“인스타그램은 놀라운 채널이죠.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친구가 됐거든요. 물론 자극적인 사진으로 인해 마음이 무뎌지고, 꽤 소모적이긴 해요. 인스타그램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굉장히 쓸모 있을 겁니다.”
- 에디터
- 홍국화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Ava Nir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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