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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새롭게 바뀌는 여권 디자인!

2018.05.04

32년 만에 새롭게 바뀌는 여권 디자인!

지난 수십 년간 짙은 녹색이었던 한국 여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경됩니다.


최근 162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된 대한민국 여권! 싱가포르와 함께 무비자 입국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디자인만큼은 계속 같은 모습을 유지했죠.

이번 시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일환인데요. 외교부의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 계획과 연계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전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짙은 녹색은 주로 이슬람 국가와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여권 색으로 그간 변화의 필요성이 언급되었다고 하네요.

새로 바뀔 여권은 지난 2007년 외교통상부가 추진한 ‘여권 디자인 개선 공모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디자인을 활용합니다.

사실 이미 2010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여권 발급기의 교체 시점과 맞지 않아 시기를 늦춘 바 있죠. 이로써 1994년 기계 판독 여권, 2008년 전자여권으로 형식이 바뀔 때도 꿋꿋이 유지되던 녹색 여권은 점차 사라지게 되겠군요.


최우수상 수상자이자 외교부의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 계획을 진행 중인 김수정 서울대 미대 교수는 남색을 최종 컬러로 선정했습니다.

컬러,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면 국장의 크기와 위치도 다른 곳에 새겨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겠죠?


게다가 속지에도 디테일이 추가됩니다. 국기와 전통 문양을 살린 그래픽을 내지에 좀더 컬러풀하게 입힐 예정!

외교부의 좀더 자세한 표현에 따르면 “각기 다른 우리 전통 문화재의 모형이 새겨질 것이며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문화를 표현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도입은 2020년부터입니다. 불과 2년 남짓한 시간이 남았죠. 또한 수정 보완을 마친 최종 디자인은 올해 8월 최종 공개된다고 하니 여권 만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주목하시길!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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