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아델, 31

2020.02.21

아델, 31

깊고 절절한 마음을 노래로 대신 전하는 가수 아델.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사랑은 더 이상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인생을 다 던져 사랑에 빠지고, 죽기 직전까지 아파하고, 후회 없이 사랑을 끝내는 한 여인의 지독하고 아름다운 시간. 그게 바로 아델이 말하는 사랑입니다.

아델은 지난 2015년 <25>를 끝으로 정규 앨범을 더 이상 내지 않았습니다. 싱글 앨범이 나오긴 했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이 해소되기에는 부족했죠. 혹시 올해는 나올까, 내년에는 나올까 하며 기다리던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아델이 올해는 드디어 앨범을 낸다고 하는군요!

아델은 지난 주말,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오른 그녀는 하객들 앞에서 새 앨범 스포를 살짝 흘렸습니다.

“9월에 나올 새 앨범을 기대해줘요!”

9월이라니, 아직 먼 얘기 같지만 계절 두 번만 지나면 되겠네요. 앨범 준비 중이어서였을까요? 아델은 최근 확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꽤 글래머러스한 몸매였지만, 혹독한 다이어트로 눈에 띄게 슬림해진 몸매를 얻었죠.

이번 다이어트의 계기는 아마 이별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델은 사이먼 코넥키와 5년가량 사귀다 2017년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아들도 낳고 행복하게 사나 싶었지만, 지난해 4월 갑자기 이혼을 선언했죠. 그해 9월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하면서 그들은 남남이 됐습니다.

지독한 사랑꾼 아델에게 이별은 인생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제 그녀는 지나간 사랑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킬 준비가 됐나 봅니다. 사랑은 불처럼 뜨겁고 환하지만, 잘못 다뤘다간 상처받기 쉽다고 노래하는 그녀.

“나의 서른은 너무 힘들었지만, 이미 닥친 일들을 견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변화의 과정에 있다. 서른한 살은 나에게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Hello’에서 그녀는 이제 자신이 더 소중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새 앨범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담고 돌아올지 기대됩니다. 2009년 <19>, 2011년 <21>, 2015년 <25>. 녹음 당시의 나이를 딴 그녀의 앨범명입니다. 아마도 새 앨범은 <31>이 되겠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ad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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