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향수 트럭의 여정, 르 라보 온 휠

2022.04.20

by 송가혜

    향수 트럭의 여정, 르 라보 온 휠

    손으로 직접 쓴 편지, 맞닿은 손바닥으로 온기가 느껴지는 악수와 느리지만 진솔한 대화, 그리고 수작업으로 블렌딩되고 라벨이 입혀지는 향수. 팬데믹이 가속화시킨 ‘언택트’ 트렌드나 디지털 세상과는 사뭇 거리감이 느껴지는 키워드들이지만 르 라보(Le Labo)라는 브랜드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가치들입니다. 느리지만 정성스럽고, 단순하지만 진솔한 것을 미학이자 지향점으로 여기는 르 라보가 이번에는 색다른 방식으로 향기를 퍼트린다는 소식이 <보그>에 전해졌습니다. 이름하여 ‘르 라보 온 휠(Le Labo on Wheels)’.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뷰티 월드에 드리워진 ‘시향 금지령’. 도톰한 마스크 너머로 어렴풋이 향기를 짐작해야만 했던 코로나 시대에 향기를 쇼핑하는 형태는 무척이나 변모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직접적인 경험’이 중요했던 향기조차 온라인 플랫폼이나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한 e커머스를 통해 간편히 구매하게 된 것이죠. 물론 이 흐름을 반하거나 거스르는 것은 아니지만, 르 라보는 지나치게 많은 것이 생략되고 빠르게 흘러가 버리는 지금의 트렌드에 제동을 걸고자 합니다. 디지털로 결코 대체될 수 없음에도 쉽게 잊혀지는 가치들을 되새길 수 있는, 그것도 향기로운 감속 장치로 말이죠. 그간 향수를 만나왔던 기존의 방식이나 논리를 따르지 않는, 색다르고 자유로운 방식입니다. 핸드 블렌딩으로 만들어진 섬세한 향, 그리고 이것을 경험할 때의 소중한 ‘첫’ 기억을 다시금 새길 수 있도록 르 라보는 직접 트럭 안에 향기를 싣고 우리를 찾아옵니다.

    THEME

    ‘르 라보 온 휠’의 테마는 바로 ‘무빙 퍼퓨머리(Moving Perfumery)’, 직역하면 움직이는 ‘향수 상점’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향기 취향 또는 경험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향을 선택하고, 수작업으로 블렌딩된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르 라보 부티크만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트럭 위 공간으로 옮겨 둔 것이나 다름없죠. 특유의 분방하고 빈티지한 감성이 녹아 있는 인테리어는 물론이고요. 사람들이 트럭에 올라 놀이터처럼 자유롭게 향기에 대한 새로운 추억들을 쌓을 수 있도록 구현한 ‘르 라보 온 휠’은 마치 행선지를 정해두지 않고 곳곳을 여행하는 푸드트럭과 닮았습니다. 미각 대신 우리들의 후각을 행복하게 해주죠.

    VENUE

    2022년 4월 17일부터 5월 1일, 2주 동안 ‘르 라보 온 휠’이 첫번째로 정차하는 지역은 바로 종로구 계동입니다. 여행지의 선택 역시 르 라보의 철학으로부터 이어집니다.

    대도시 안에서 드물게 옛 정취를 간직한 계동은 세월을 품은 동네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장인과 예술가들의 단지입니다. 향수를 곧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조향사를 비롯해 꽃 수확자나 지역 농장, 캔들 작업자, 목수 등 브랜드의 토대를 이루는 장인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협업해온 르 라보와 깊은 교집합을 지니고 있죠. 그들의 장인 정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향기 트럭은 계동에 도착했습니다. 동네에서도 가장 고즈넉한 곳에 자리한 카페, ‘델픽(종로구 계동길 84-3)’을 찾으면 이 트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ITEMS

    ‘르 라보 온 휠’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도 빼놓을 수 없죠? ‘상탈 33(SANTAL 33)’, ‘어나더 13(ANOTHER 13)’, ‘떼 누아 29(THÉ NOIR 29)’, ‘베르가못 22(BERGAMOTE 22)’, ‘로즈 31(ROSE 31)’, 등 클래식 향수를 비롯해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가운데 2020년에 출시된 서울의 향, ‘시트롱 28(CITRON 28)’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향수만큼 르 라보의 역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디-헤어-페이스 컬렉션(BHF Collection)’ 또한 경험할 수 있죠. 일상을 더 모던하고 감각적으로 꾸며볼 수 있는 ‘클래식 캔들’과 ‘퍼퓨밍 바디 컬렉션’까지. 부티크 못지 않게 빈틈없이 완벽한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처럼, 향기를 단순히 텍스트로 접하기보다 개인의 직접적인 경험이나 해석을 중요시하는 르 라보는 이번 기회를 통해 향을 공유하고 전달되는 방식을 우리에게 다시 일깨웁니다. 그만큼 진지한 목적을 가지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향수를 제작한다는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하죠. 직접 방문하여 향기를 느끼고,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향수에 담긴 진정성을 누리고픈 당신에게 ‘르 라보 온 휠’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거쳐야만 했던 별도의 예약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종로구 계동을 시작으로 ‘르 라보 온 휠’의 바퀴는 계속해서 달려나가며, 르 라보만의 스토리와 향기를 전국 곳곳에 퍼트릴 예정입니다. 르 라보의 철학과 맞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말입니다. 부티크 매장을 방문하고 싶지만 지역적인 한계로 아쉬움을 느꼈던 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죠. 아직 미공개 상태인 다음 행선지를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향기를 둘러싼 모든 경험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하는 르 라보의 여정. 디지털 스크린 속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가치들을 직접 방문해 경험해보세요. 서울의 첫번째 정차 지역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바로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르 라보 온 휠(Le Labo on Wheels)’

    *일정: 2022년 4월 17일(일) – 5월 1일(일)

    *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장소: 델픽 (서울 종로구 계동길 84-3)

    에디터
    송가혜
    COURTESY OF
    Le Labo Fragrances
    SPONSORED BY
    Le Labo Fragr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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