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023년에도 여전한 양말 트렌드, 어떻게 신을까?

2023.01.09

by 이소미

    2023년에도 여전한 양말 트렌드, 어떻게 신을까?

    흰 양말에 로퍼, 부츠 위로 양말 올려 신기, 그다음 트렌드는 뭘까요?

    우선 지난가을을 휩쓸었던 발레 플랫이나 로퍼는 다시 신발장에 넣어둡시다. 올해는 발등이 드러나는 샌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거든요. 맞습니다, 올해 우리는 양말에 샌들을 신을 겁니다. 힐, 슬라이드, 플립플롭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말이죠.

    Proenza Schouler S/S 2023 RTW

    쉬이 실루엣이 예상되지 않는다고요? 프로엔자 스쿨러의 조합이 이 트렌드에 입문하는 가장 쉽고 자연스러운 방법이겠군요. 올 컬러 룩으로 소화해보는 겁니다. 프로엔자 스쿨러는 올 블랙 룩에 시스루 삭스를 매치했습니다. 캐주얼과 거리가 먼 룩이라면 시스루 삭스를 신는 것이 현명합니다. 신경 써서 스타일링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단조로운 올 컬러 룩에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주거든요.

    MSGM S/S 2023 RTW

    스트랩 샌들의 경우 길이가 조금 더 긴 양말을 선택해주세요. 로맨틱한 룩이 가득했던 MSGM의 룩을 보면 감이 잡힐 겁니다. 컷아웃 디테일을 가미한 사랑스러운 미니 드레스에 하이톱 스트랩 샌들을 신었는데요. 여기에 얄브스름한 리브드 삭스를 더했군요. 리브드 삭스를 신을 땐 위 룩처럼 바짝 끌어올려줍시다. 늘어날수록 선명하게 드러나는 양말의 골이 리브드 삭스의 매력이니까요. 실루엣 자체로 소녀스러운 매력이 한층 더 살아나고요.

    Edward Crutchley S/S 2023 RTW

    두툼한 굽의 플랫폼 샌들을 감당할 수 있는 건 두툼한 스포츠 양말뿐! 다가오는 봄과 여름, 시스루 아이템에 매치하면 더욱 재미있는 대조 효과를 볼 수 있겠죠? 파티 룩으로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 정도 두께라면 내일 당장 시도해봐도 발 시릴 걱정은 없겠군요.

    Baum Und Pferdgarten F/W 2022 RTW

    Off-White F/W 2022 RTW

    2022 F/W 컬렉션에도 이미 한 차례 등장했던 스타일링이기도 하고요.

    Vivetta S/S 2023 RTW

    혹은 글리터 장식을 더하거나 텍스처에 집중한 독특한 양말을 찾아보세요. 발목에 경쾌함을 더해줍니다. 비베타가 선보인 것처럼 핑크 컬러에 반짝이는 비즈가 달린 정도의 과감함을 노려봐도 좋겠습니다. 샌들 컬러에 맞춰 양말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겠고요.

    Mame Kurogouchi S/S 2023 RTW

    드디어 등장한 플립플롭! 플립플롭에 매치한 양말은 좀 더 신선한 실루엣을 선사합니다. 끈 사이에 끼울 엄지발가락은 걱정 말고요. 마메 쿠로구치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플립플롭에 레이스 양말을 가미했습니다. 레이스나 러플 같은 입체적인 장식이 달린 양말은 컬러 팔레트가 그리 다양하지 않거나 간결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룩일수록 빛을 발합니다. 단, 양말에만 너무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발목 정도 길이를 선택해 조화에 더 집중하세요.

    Roksanda S/S 2023 RTW

    록산다처럼 맥시멀한 디자인의 플립플롭이라면 컬러에 심혈을 기울입시다. 이왕이면 그 어떤 장식이나 디테일도 없는 쨍한 단색 양말을 추천해요.

    부츠에 양말 윗단만 겨우 드러내거나 로퍼에 흰 양말만 신는 것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어느 때보다 양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스타일링이거든요. 쇼핑에도 정성을 쏟아야 하죠. 오히려 잘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양말 한 켤레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원 없이 뽐낼 수 있을 테니까요.

    에디터
    이소미
    포토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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