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블레이저 밑에 매치할 아이템은 오직 브라 톱뿐!

2023.03.31

by 안건호

    블레이저 밑에 매치할 아이템은 오직 브라 톱뿐!

    아직도 수트 재킷을 출퇴근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나요? 데님, 카고, 수트 팬츠, 쇼츠… 어떤 팬츠와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의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수트 재킷은 엄연히 패션 아이템의 범주에 속합니다.

    이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수트 재킷의 이너로 깔끔한 티셔츠 혹은 셔츠만 매치했다면 앞으로는 ‘브라 톱’에 도전해보세요. 상반된 무드의 두 아이템이 이룬 의외의 조화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블레이저 밑에 브라 톱만 입고 거리로 나선 패션 피플들을 참고하며 영감을 얻어볼까요?

    Getty Images
    @nadine.kln

    먼저 가장 교과서에 가까운 스타일링부터 살펴보자고요. 앞으로 이어질 화사한 날씨에 맞춰 모든 아이템을 화이트 계열로 통일하는 겁니다. 화이트, 아이보리, 크림과 같은 컬러를 마구 섞는 제니퍼 애니스톤의 드레스 스타일링처럼! 이때 포멀 웨어의 정취를 살짝 머금은 오버사이즈 수트 재킷과 와이드 팬츠 밑에 니트 소재 브라 톱처럼 캐주얼한 아이템을 섞어보세요. 스포티한 스니커즈까지 매치한다면 더없이 완벽한 믹스 매치를 완성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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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지 야마모토가 ‘가장 평범하면서도 오만한 컬러’라 칭한 ‘블랙’으로 온몸을 뒤덮고 싶은 날에는 블랙 본연의 섹시한 멋이 두드러지는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세요. 이너로는 좀 더 아찔한 브라 톱을 입고, 새틴이나 실크 등 유려한 소재로 만든 재킷을 활용한다면 쿨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Courtesy of Stella McCartney, 2022 F/W 컬렉션
    Courtesy of Stella McCartney, 2022 F/W 컬렉션

    화려한 컬러를 온몸에 두르고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스텔라 맥카트니의 컬렉션을 참고하세요. 2022 F/W 컬렉션이지만, 패턴이 있는 수트를 활용하거나 소재와 컬러가 살짝 다른 재킷과 팬츠를 매치하는 스타일링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caroline_hu

    정도에서 벗어난 스타일에 도전하며 재미를 주고 싶다면? 소재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위트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데님 브라 톱 위에 클래식한 테일러드 수트 재킷을 걸치는 식으로 말이죠! 데님 온 데님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을뿐더러, 포근한 블레이저 덕에 부담스럽지 않게 ‘섹시 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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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님 브라 톱이 불편할까 봐 걱정이라면, 형형색색의 크로셰 브라 톱 역시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적당히 펑키하고 사이키델릭한 느낌을 줘 앙증맞은 무드를 자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지지 하디드 같은 셀럽을 필두로 유행 조짐을 보이는 쇼츠 수트 패션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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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쿨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브라보다는 블레이저의 소재를 바꿔보세요. 데님 브라 톱 위에 레더 블레이저를 걸쳤을 뿐인데, 라이더 재킷을 걸친 것처럼 자유분방한 느낌이죠.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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