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실 만큼 새하얀 겨울 풍경이 맞이하는 국내 여행 명소 네 곳을 소개합니다.

대관령 삼양라운드 힐

올해 ‘삼양목장’에서 이름을 바꾼 삼양라운드 힐은 삼양그룹이 1972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기 초지 목장입니다. 겨울에는 600만 평 규모의 목장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겨울 왕국을 연상시킵니다. 또 매해 11월부터 4월경까지 진행되는 ‘화이트 시즌’에는 차량 진입이 가능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설경 속에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무주 덕유산

무주 덕유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설산 명소죠.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해발 1,500m 설천봉까지 올라갈 수 있어 등산 초보도 어렵지 않게 설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가는 길에는 주목, 구상나무, 철쭉나무 등에 눈꽃이 가득해 추위를 잊게 합니다. 평일은 예약 없이 현장 발권 가능하지만, 주말 및 공휴일에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주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1로 159

경주 동궁과 월지

통일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 경주 동궁과 월지는 왕들이 가까이 두고 누린 궁궐인 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대기가 맑은 겨울에는 누각과 소나무가 연못에 투명하게 비쳐 절경을 자아내며, 동궁 기와지붕 위로 소복이 쌓인 눈에서는 옛 신라 시대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또 동궁의 지붕과 성곽을 따라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고요한 겨울밤의 매력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입니다. 주소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제주 1100고지

제주도 1100고지는 눈 내린 한라산을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차를 타고 1100도로를 따라 산 중턱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성인 기준 약 15~20분 소요되는 짧은 탐방로가 있어 부담 없이 걷기에도 좋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처럼 눈꽃이 핀 상고대 가까이에서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한편 1100고지 휴게소에는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편의점이 있는데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니, 따끈한 라면 한 그릇을 맛보며 추위를 녹여보세요.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1100로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