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정된 올해 가장 뜨거운 로퍼
올해의 로퍼는 블랙이 아닙니다.
지난 몇 시즌을 지나오며 신발장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한 로퍼! 옛 정취 가득한 올해 트렌드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2024년 버전은 지난날과는 또 다릅니다. 흔한 블랙 대신 ‘팝 오브 레드’의 위상을 이어갈 레드 컬러가 거리를 채울 예정이죠.
확신이 든 건 스트리트는 물론 셀럽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 <가여운 것들(The Poor Things)>의 히로인, 엠마 스톤부터 볼까요? 그녀의 붉은 발끝은 지난 30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로 출근하는 모습에서 발견됐습니다.
엠마가 선택한 로퍼는 더 로우의 제품이었습니다. 할머니 신발장에서 발견할 법한 전형적인 디자인에 쨍한 체리색을 발하고 있었죠. 옷차림은 포인트 컬러 스타일링의 암묵적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았어요. 차분한 색감과 클래식한 디자인의 아이템으로 구성해 로퍼의 존재감을 살렸죠.
로퍼 사랑꾼, 헤일리 비버도 동참했기에 더욱 믿음이 갑니다. 헤일리 역시 엠마 스톤과 같은 제품을 선택했는데요. 접근법은 더 수월했습니다. 가죽 트렌치 코트와 캐주얼 데님, 평소 스타일에서 신발만 쏙 갈아신은 듯한 느낌이었죠.
레드 스니커즈보다 클래식하고 블랙 로퍼보다 신선한 레드 로퍼. 그 강렬함에 지레 겁먹지 마세요. 조용한 럭셔리의 여운과 한껏 과장된 몹 와이프, 1990년대 미니멀 패션부터 긱 시크의 귀환까지. 팽팽한 힘겨루기 중인 요즘 트렌드 속에서 완벽한 균형을 잡아줄 겁니다. 빨간 양말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생기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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