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여름 룩의 숨은 강자, 체크 패턴 팬츠

2024.06.19

by 안건호

    여름 룩의 숨은 강자, 체크 패턴 팬츠

    세상에 존재하는 수백 가지 패턴 가운데 깅엄 체크는 발랄한 소녀의 매력을 자랑합니다.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갈랜드가 파란 깅엄 체크 원피스를 입고 나올 때부터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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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깅엄 체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청량한 분위기를 머금은 드레스나 슬리브리스 톱 등입니다. 지난여름 이 패턴을 소개하는 <보그> 기사에 등장한 인물들 역시 대부분이 딱 달라붙는 스트랩 슬리브리스나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요. 오늘의 주인공은 팬츠입니다. 패션 피플은 알게 모르게 여름 룩의 ‘숨은 강자’인 깅엄 체크 팬츠를 활용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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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부터 살펴볼까요? 튜브 톱입니다. Y2K 무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레트로 무드를 발산하는 거죠. 타이트한 톱을 입어준 만큼 적당히 통 넓은 팬츠를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미우미우의 2024 S/S 컬렉션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스카프 톱을 입는 방법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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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터넥 디자인의 튜브 톱 역시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제아무리 기본적인 디자인의 톱일지라도 깅엄 체크 패턴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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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깅엄 체크가 패션계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90년 가까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개봉한 뒤, 처음으로 깅엄 체크가 패셔너블하다는 인식이 생겼거든요. 역사가 긴 만큼 깅엄 체크에는 어쩔 수 없는 ‘클래식함’이 묻어납니다.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스타일의 톱과 깅엄 체크 팬츠는 더없이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별다른 기교를 부릴 것도 없이 흰 셔츠만 입어준다면 출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까지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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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 하디드는 흰 스웨트셔츠를 걸치며 캐주얼 무드를 한 스푼 더했습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오렌지 컬러의 깅엄 체크를 선택한 것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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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깅엄 체크 팬츠를 꼭 여름에만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아우터만 골라준다면 멋스러운 컬러 플레이를 즐길 수 있거든요. 코펜하겐 패션 위크에 참석한 위의 게스트는 베이비 블루와 그린이라는 트렌드 컬러를 적절히 융합했습니다.

    Auralee 2025 S/S Menswear

    한창 진행 중인 2025 S/S 남성복 컬렉션에도 깅엄 체크 팬츠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1월 파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인 오라리였는데요. 잠옷을 연상케 하는 깅엄 체크 셋업에 말끔한 맥 코트를 매치했습니다. 깅엄 체크 팬츠 하나만 있어도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 거뜬하겠군요.

    사진
    Getty Images, Backgrid,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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