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영어 소설’에 오른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100대 영어 소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리스트는 전 세계 소설가, 평론가, 학자 등 문학 전문가 172명이 투표한 결과입니다. 투표 참여자가 각각 역대 최고의 영어 소설 10편을 엄선하고, 투표수와 개별 순위 가중치를 합산해 추렸습니다.
<채식주의자>는 85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시아 국적 작가의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아계 작가 중에는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이 24위, <나를 보내지 마>가 59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채식주의자>에 표를 던진 이들은 일본의 스타 작가 무라타 사야카를 비롯해 영국 소설가 소피 매킨토시, 타흐미마 아남과 영국 언론인 에마 로프헤이건까지 총 4명입니다. <가디언>은 한강 작가에 대해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이 이 한국인 작가를 서구 독자에게 소개하며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고, 2024년에는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설에 대해선 “3부로 구성된 이야기는 일련의 잔혹한 꿈을 꾼 뒤 육식을 거부하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한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전체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 작가 조지 엘리엇의 1871년 작 <미들마치>로 총 56명의 투표를 얻었습니다. 뒤를 잇는 상위권 라인업 역시 인상적입니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전쟁과 평화>,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고전이 톱 10을 채웠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한강 작가의 더 깊은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포토
- Getty Images,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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