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흰 티셔츠, ‘보그’가 대신 찾아드립니다

2026.06.26

완벽한 흰 티셔츠, ‘보그’가 대신 찾아드립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눈을 감고도 <보그> 사무실을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이곳이 익숙해지니, 어느덧 쇼핑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디자인부터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발견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는 뜻이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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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흰 티셔츠가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흰 티셔츠’의 조건을 읊어보겠습니다. 일단 넥 밴드가 두꺼워서는 안 됩니다. 소재는 얇아야 하지만 속이 비쳐서는 안 되며, 길이는 양팔을 들어 올리면 벨트가 보일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죠. 세탁 후 빨랫줄에 너는 건 딱 질색이기 때문에 건조기에 돌릴 수 있다면 ‘베스트’입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흰 티셔츠는 (당연하게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요. ‘티셔츠가 너무 마음에 들어 몇 벌을 구매했다’는 식의 인터뷰를 볼 때마다 내심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이러다 평생 못 찾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 때쯤, 미국 <보그> 에디터 두 명이 각자 뽑은 완벽한 흰 티셔츠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핏은 물론 네크라인, 그리고 용도까지 나누어서 말이죠. 저처럼 완벽한 흰 티셔츠를 찾아 헤맨다면, 스크롤을 내려 그 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일단 저는 호스와 리던의 티셔츠를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완벽한 크루넥 티셔츠 – 르셋(Leset)

Backgrid
  • 에디터 한 줄 평: 르셋의 더 마고(The Margo) 티셔츠는 말 그대로 제 ‘데일리 유니폼’이나 다름없습니다. 단정하면서도 편안하고, 적당한 길이 덕분에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리죠. 기본적으로 살짝 박시한 핏이기 때문에, 평소 착용하는 것보다 하나 작은 사이즈를 선택한다면 슬림 핏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 민티 멜론(Minty Mellon), 마켓 에디터
  • 원단: 100% 면
  • 핏: 세미 오버사이즈
  • 무게: 가벼움
  • 사이즈: XS ~ XL

완벽한 박시 티셔츠 – 코스

Courtesy of COS
  • 에디터 한 줄 평: 평소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좋아한다면, 코스의 박시 크롭트 티셔츠가 정답입니다. 넉넉한 핏 , 드롭 숄더 디자인 그리고 팔꿈치를 살짝 가리는 길이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티셔츠죠. 날이 너무 더울 때는 소매를 슬쩍 접어 올릴 수도 있습니다. 원단은 두꺼운 편입니다. – 안드레아 젠데아스(Andrea Zendejas), 마켓 에디터
  • 원단: 100% 면
  • 핏: 오버사이즈
  • 무게: 중간
  • 사이즈: XS ~ XL

완벽한 레이어링용 티셔츠 – 리던

@shopredone
  • 에디터 한 줄 평: 저 같은 ‘빈티지 마니아’라면 누구나 좋아할 티셔츠입니다. 얇고 가벼운 저지 코튼으로 제작해 빈티지스러우면서도 탄탄한 것이 특징입니다. 슬림한 슬루엣 덕분에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연출할 때 특히 용이하죠. 주로 브이넥 스웨터 안에 즐겨 입습니다. – M.M.
  • 원단: 100% 면
  • 핏: 슬림
  • 무게: 중간
  • 사이즈: XS ~ L

완벽한 브이넥 티셔츠 – 호스(H-O-R-S-E)

@horse___sport
  • 에디터 한 줄 평: 잘 만든 브이넥 티셔츠는 의외로 귀합니다. 네크라인이 너무 깊게 파이면 부담스럽고, 너무 얕게 파여 있으면 브이넥 특유의 쿨한 매력이 반감되니까요. 호스의 브이넥 티셔츠는 그 절묘한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합니다. 쇄골이 살짝 보이는 네크라인부터 탄탄한 소재 덕에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죠. 패션 마켓 디렉터, 매들린 파스(Madeline Fass)의 추천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 A.Z.
  • 원단: 100% 면
  • 핏: 브이넥, 박시
  • 무게: 중간
  • 사이즈: XS ~ XL

완벽한 5만원 이하 티셔츠 – 유니클로

Loewe 2024 S/S RTW
  • 에디터 한 줄 평: 조나단 앤더슨이 즐겨 입는 것으로도 알려진 유니클로의 크루넥 티셔츠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십만원대의 티셔츠 못지않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아이템입니다. 단정한 스트레이트 핏이기 때문에 어떤 룩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왠지 모르게 계속해서 손이 가는 티셔츠, 닳거나 얼룩이 묻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티셔츠. 저는 이미 이 티셔츠를 여러 벌 구매했고, 앞으로도 계속 구매할 것입니다. – M.M.
  • 원단: 100% 면
  • 핏: 스트레이트 핏
  • 무게: 중간
  • 사이즈: XXS ~ XXL

완벽한 베이비 티셔츠 – 플로어 플로어(Flore Flore)

Courtesy of Flore Flore
  • 에디터 한 줄 평: 캐주얼하면서도 어딘가 잘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을 주는 티셔츠를 찾고 있었다면, 플로어 플로어의 베이비 티셔츠를 눈여겨보세요.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전체적인 실루엣을 깔끔하게 잡아주면서도, 한여름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을 만큼 가볍습니다. 저는 이 티셔츠 위에 펜던트 네크리스를 여러 개 레이어드합니다. – M.M.
  • 원단: 100% 오가닉 코튼
  • 핏: 슬림
  • 무게: 중간
  • 사이즈: XS ~ XL

완벽한 스쿱넥 티셔츠 – 띠어리

Courtesy of Theory
  • 에디터 한 줄 평: 저는 오랫동안 마음에 쏙 드는 스쿱넥 티셔츠를 찾아 헤맸습니다. 띠어리의 티셔츠를 입자마자 ‘이제 더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었죠. 네크라인의 깊이부터 소재까지 전부 만족스럽습니다. – A.Z.
  • 원단: 100% 면
  • 핏: 스쿱넥, 슬림
  • 무게: 가벼움
  • 사이즈: P ~ XL

완벽한 ‘라이징 브랜드’의 티셔츠 – 생 시렌(Saint Sirène)

@shopsaintsirene
  • 에디터 한 줄 평: 신생 브랜드, 생 시렌이 선보이는 아이템은 단 세 가지입니다. 핏을 조금씩 달리한 흰 티셔츠 세 종류죠. 그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더 보이프렌드 티’로, 남자친구의 티셔츠를 뺏어 입은 듯 여유로운 핏이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촘촘하게 짠, 두툼한 코튼 소재 덕분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핏이 특히 만족스럽습니다. – A.Z.
  • 원단: 콤팩트 코튼 저지(생 시렌의 설명에 의하면, 탄탄한 조직감으로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소재입니다)
  • 핏: 크루넥, 세미 오버사이즈
  • 무게: 가벼움
  • 사이즈: XS ~ XXXL
안건호

안건호

웹 에디터

2022년 10월부터 <보그> 웹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패션 그리고 패션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합니다. 주말에는 하릴없이 앉아 음악을 찾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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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 Zendejas
사진
Getty Images, Backgrid, Courtesy Photos, Instagram, GoRunway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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